성동 메뚜기 마을의 광남서원(포항 구룡포)을 찾아가던 길, 동해면 중산리를 지나던 중에 왼쪽으로 산자락 밑에 서원이 하나 보인다. 그냥 지나치다가 네비게이션에 '중앙서원'으로 찍힌 것을 보고 차를 돌렸다. 서원 안팎에서 정보를 찾기 어려워 나중에 포스팅하려고 아무리 검색을 해도 관련 정보가 안보이더니 '중앙서원'이 아니라 '중양서원(中陽書院)'이다. 저 멀리 서 있는 깜군.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중산리에 있는 서원. 조선 초기의 문신 남은(南隱) 서섭(徐涉)을 주벽으로 서시복, 서종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1794년(정조 18) 지역 유림이 뜻을 모아 창건하였다. 경내에는 사당, 강당, 외삼문 등이 남아 있으며 해마다 3월 하정일(下丁日)에 제사를 지낸다. 달성 서씨(達城徐氏) 문중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서섭은 세종 때 벼슬에 올라 자헌대부 이조판서를 지냈다.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세종의 명을 받았으며 단종 때 사육신의 순절을 애통해하며 낙향하여 후학양성에 전념하였다.
출처: http://100.naver.com/100.nhn?docid=820151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길 위에 차를 그냥 대고, 서원으로 향한다. 시멘트길고 곧게 만들어둔 길 위에 아무도 관심주지 않은 뽕나무에서 떨어진 까만 오디가 뚝뚝 떨어져있다. 꿀벌들만 신이났다.
望越門(망월문)
굳게 닫힌 삼문의 망월문. 그냥 가기 아쉬워 담을 따라 근처 과수원으로 들어가 사당과 통하는 계단을 통해 월담했다.
서원 내부에 들어와서 본 삼문의 전경. 삼문이 느긋하게 버티고 서있어 그런가 작은 규모의 서원이지만 잘 갖춘 느낌이다.
중양서원의 현판이 걸린 서원의 전경. 우연치않게 만난 중양서원까지 포항에도 서원이 꽤 많네. 구경 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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