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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경상

[국도소장정] 사천 -- 녹차단지와 사천읍성


[사천 녹차단지 다자연]
진주에서 출발한 국도소장정의 둘째 날. 다음 코스로 경남 사천의 다자연 녹차단지(경남 사천시 곤명면 금성리)로 향한다. 여기도 진양호의 지류다.


2년여가 지난 지금이야 볼만한 관광지일지 몰라도 내가 방문했던 2010년 8월은 한창 홍보관(문화센터)을 짓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공사를 시작하셨을 아저씨들이 더운 아침 잠시 쉬고 계셨다. 찍어달라고 하셔서 두 컷 ㅎㅎ 수고많으십니당!


녹차나무도 아직은 보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앙증맞은 사이즈다. 최근에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완공된 문화센터에서 각종 체험이나 시음같은 것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근데 녹차 나무는 많이 자라지 않은 것으로 봐서 보성처럼 출사지로서 멋진 관광지가 되려면 세월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보성에만 녹차밭이 있는 것은 아니랍니당~!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금성교를 지나 사천읍성으로 향한다.


[사천읍성]

녹차단지를 떠나 사천읍에 있는 사천읍성(사천시 정의리/선인리)으로 간다. 근처 재래시장에 차를 두고 조금 걸었다. 시도기념물로 지정된 읍성이라고는해도 남아있는 성곽도 거의 없을 뿐더러 그마저도 엉성하고 위험해여 아쉬웠다. 성곽을 뒤쪽에는 아직 오전이지만 더위를 피해 온 주민들이 자리를 펴고 앉았다. 


팔각정 뒷편의 작은 인공 폭포. 구렁인지 용인지 모를 조형물이 꿈틀대고 있다 ㅋ 그리고 어정쩡하게 세워진 탑.


사천읍성에 들렀던 것은 사천에 생각만큼 둘러볼 만한 관광지가 없어서기도 했지만, 사천읍성의 팔각정 사진 때문이었다. 사천의 팔경 중 바로 만월이 뜬 사천읍성의 팔각정(침오정)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낮에 보는 팔각정은....


주변을 장식한 각종 동물 조형들..돌..하루방..은 제주에서 이민왔나보다. 이건 좀 아냐. 삼천포대교 건너 남해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