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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희의 일기/Pohangite's일기

Seoul, 2009 서울에서 분당까지 출장내내, 서울은 슬펐으며, 통곡했다. 5월 23일 새벽, 친구들과의 수다로 해가 떠오르고 나서야 잠이 들었던 그 시각, 내가 뽑은 첫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명의 핸드폰으로 속속 도착하는 문자는 장난인 줄로만 알았다. 2009.5.25 - 2009.5.29 @ Seoul, Boon_Dang 더보기
Reunion, 2009 중국에 있는 수민이가 빠지긴 했지만, 깔깔깔 재밌는 중딩친구들의 포항방문 1996년에 만나서 2009년까지 13.5년, 서른 살이 되면 다같이 15주년 여행떠나자. 그 사이에 한-둘은 결혼하겠지? ♡ 큭큭, 일차 명단은 이미 확정된 듯 -_- 2009. 5. 22- 24 @ 장사해수욕장 더보기
[일탈] 부녀회의 대구방문기 일주일 늦은 후기. 찍은 사진이 없어 등산전문가 이모씨의 싸이월드 사진을 빌려본다. 2008년의 마지막 등산을 포항으로 오겠다는 이모씨. 포항과 경주에 있는 산은 성에 차지 않는지 대구의 팔공산을 지목하고.. 포항으로 오는 차편과 대구에서 가는 KTX를 모두 예약한다. 한편, 나의 "의지박약" 언행으로 급 자극 받은 전모씨는 이모씨가 포항에 도착할 시각인 11시경 무대책으로 서울에서 포항행을 타고 마는데...동숲의 청담마을과 초록별 마을이 함께 만나 놀고도 그녀가 도착할 새벽 3시는 멀기만 한 것이었다. 결국 한시간 정도 잠이 들고 꿈까지 꿀 때쯤 걸려오는 전화소리. 알아서 기어 들어온다더니...ㅋㅋㅋ 맨날 가도 맨날 모르는 고속터미널을 또 헤매며 세 명의 잠결 상봉과 단 하루의 나들이가 시작된다. 일 .. 더보기
[일탈] ① 슈만과 클라라 두 친구의 포항&경주 방문으로 시월을 열다. 이번 여행의 테마 = 커피투어 친구들이 도착하기 전에 깜군과 사전답사(?)를 마쳤다. 답사 시에 '휘릭' 지나치며 느낀 것은.. '응? 뭐야, 시내 한구석 지하의 저 음침한 분위기는..?' '유명한 곳이라고 찾아가는데 친구들이 실망하면 워쩌나..' 기대보단 어쩐지 조금 커져버린 우려;; 책(커피수첩, 대원사 2008)에도 소개된 집인데 핸드드립 수제커피는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않겠어;; 돗자리 깔고 누워, 내물왕릉 앞에서 뒹굴다가 슬슬 지루해질 무렵에 드디어 찾아갔다. 슈만과 클라라..핫, 예쁜 이름이닷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커피향 역시, 비전문가로서 맛은 몰라도 '향은 참 좋구만..' 하는 생각 이어서 느껴지는 지하의 아늑함. 플러스. 가본적은 없지만 70-80.. 더보기
간만에 달렸어 2008년 7월 16일 날씨: 따뜻함 무척 따뜻함 심하게 너무 따뜻함 6시 퇴근시계가 울리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효자 시장 노점 할머니에게 진 외상값 1000won 이 생각나서, 집으로 직행! 식초가 들어가서 실패한 노각 무침을 냠냠 먹고; 스트라이다와 함께 외상값을 갚으러 고고씽- 장보는 아줌니들, 스트라이다에 감탄하여 주시고, 외상값 갚고 돌아서는 뒤꼭지에다 계속 고맙다고 하시는 할머니;; 외상진 사람이 고맙지;; 무얼 ;; 도서관으로 피서 간다- 실컷 놀다, 시간은 어느새 9시 반.. 스르륵 나와 효자동을 달려달렸다- 하루도 거를 수 없는 과일을 양손 가득 사들고 집으로 가는...이 길... 이 길 위에서- 더보기
2008. 3. 3 CATs, CAKEs, CANDLEs(PLEASE DO NOT COUNT) & 친구들. 하는 일 없이 또 나이를 먹는구나. 냐금. 냐금. 2008 삼삼데이 기념. 다섯이 모두 모이다. .부녀회여 영원하라. 더보기
도서관 가는길, 봄. 요즘 도서관 가는 길.. 너무 좋다. 벚꽃, 매화에, 이름모를 꽃나무들이 양쪽으로 들어섰다. 연분홍.진분홍. 바닥엔 어느새 클로버들과 노란민들레가..바쁜 출근길이지만, 가방에서 주섬주섬 카메라와 소품이 될 만한 책을 꺼냈다. 나의 출근길이 서울의 갑갑한 지하철, 꽉 막힌 도로 위가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재잘거리는 초등학생 뒤를 따라 걷고 있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 자주 잊게 되는 포항살이의 고마움. 행복이라는 꽃말의 세잎 클로버 녀석들이 다시 일깨워 준다. 고마워. 네잎 클로버는 없지만, 지금 이 순간이 충분히 행복해 ♡ April 5th @ Hyo Ja Dong 더보기
행복아파트 때가 왔다. 여전히 밤엔 쌀쌀한 기운이 돌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따뜻해졌다. 이번 달 부턴 운동할테닷!!! 불끈!!! 어젯밤, 산책할 겸 카메라를 들고 딩가딩가 ♪ 벚꽃 구경 온 사람들로 분주했다. 역시 난 좋은 동네에 살고 있어. 작년 봄, 가을엔 집에서 부터 여기를 찍고 돌고 파워워킹 두 세번 정도 하면 참 시간이 잘 갔었는데;; 괜히 혼자 댕기는 아줌마들 붙들고 자식 고민도 들어주고 ㅎㅎ 영일대 호수에 비친 행복아파트. 삼각대가 없어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야경 멋지다. 이름처럼 모두들 행복하세용~♡ + 냥냥, 삼각대 들고 다시 가야징~ April 7th 2007 @ 영일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