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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여름을 기다리는 구룡포 장길리]우리나라 맞다. 성동메뚜기 마을에 갔다가 구룡포항까지 해안을 따라 가보자 했는데, 너무 좋아서 멈추고 싶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여기였구만. 그러다 우연히 "와우"하고 멈춘 복합낚시 공원(구룡포읍 장길리)은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곳도 다른 곳처럼 평범한 시골 어촌 마을이었을텐데, 마치 기업에서 진행하는 리조트 프로젝트처럼 이렇게 120억짜리의 고급스러운 변신을 하고 있다. 정식 개장이 되면 아마도 입장료와 사용료를 내게 될테니 뜨기 전에 미리 가보자. 장길리(長吉里) 남쪽으로는 구평리 북쪽으로는 하정리와 경계를 이루면서 바다에 접해 있는 마을로 장구목, 생길리 등 2개의 자연부락이 있다. 장구목, 생길리를 병합하여 장구목의 장(長)자..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기계면 -- 봉강재와 소나무숲 기계면으로 가자6일인 오늘은 기계 5일장날, 기계는 장터마을로 유명하다. 늦가을 청송에 사과사러 다녀오는 길에 두어번 들른 적이 있었다. 해질녘 장이 파하기 직전이라 단감도 5천원에 엄청 많이 가져오고, 엄마의 추억 "찐쌀"도 사서 처음 입에 넣어 봤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오늘은 장날같지 않다. '더운 여름 내가 너무 늦게 왔나.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러 상추 모종이나 사가지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봉강재로 향한다. 기계면은 북동쪽으로 신광, 죽장, 기북면이 서쪽으로 영천의 자양, 임고(나에게 가장 많은 과속통지서를 안겨준) 그리고 남쪽으로 경주 안강, 강동면과 접하고 있다. 포항에서 청송이나 안동가는 31번 국도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사과, 감 등의 과일과 한우 등이 유명하다. gigye.ipohan..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죽장면 -- 경상북도수목원 [산좋고, 물좋고, 인심좋은 三好의 고장 죽장면]죽장면은 포항의 가장 꼭대기, 가장 깊숙한 곳으로 동으로 향로봉(930m), 북쪽으로는 면봉산(1,113m)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암28경, 하옥계곡 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23개의 리에 700명이 안되는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죽장은 사과, 토마토, 오가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3월초 고로쇠 축제로도 유명하다. 입압서원, 경상북도 수목원 등의 문화관광지는 물론 하옥계곡 등을 비롯하여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계곡이 많다. 덕동문화마을(기북면 오덕리)을 방문한다면 멀지않은 곳의 경상북도 수목원(죽장면 상옥리) 또는 기청산식물원(청하면 덕성리)을 거쳐 월포 등 동해로 빠지는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잠시 ..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죽장면 -- 참느리마을 밀밭과 보리밭 [상옥 참느리마을 청보리밭] 운이 좋았다. 경북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에 상옥리에서 익어가는 밀과 보리를 만났다. 호미곶 구만리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건 줄 알았더니, 죽장에서도 만나게 되는 구나. 포항투어 첫 여행지를 정할 때 보리의 푸르름이 다하기 전에 호미곶부터 갈까 생각했는데 생전 처음 밀밭까지 보다니 정말 행운이다. 상옥리의 이 마을이 '참느리마을'이라는 정보화마을이라는 것은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고서야 알았다. 상옥참느리마을은 포항시에서 서북방향으로 42km, 죽장면사무소에서 동쪽으로 20km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간오지 마을로 남쪽은 영덕군 달산면, 남정면, 서쪽은 가사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고산분지에 형성된 마을로서 신라 때부터 숨어 살게 된 사람들, 전란을 피해온 사람들, 화전민들이 정착함..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기북면 -- 덕동마을 포항의 깊숙한 곳, 달팽이의 고향 기북! 포항 면단위투어를 결심하고 몇 주가 지나서야 첫 여행지인 '기북'으로 간다.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맑고 덥고 가끔 구름. 전날까지도 '포항 북쪽부터 차츰 내려오는 순서로 여행을 할까, 그래도 호미곶에서 시작하는 것이 의미있지 않을까, 지난 주에 갔던 장기부터 다시 시작해볼까' 생각이 많았지만 순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 전 주에 와보려고 했던 산나물 축제에 - 체육대회 일정으로 - 와보지 못했던 미안함도 있었고. 무거운 머리와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혀줄 만한 관광지 답지 않은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전날 저녁 상추쌈 씻을 때 조우했던 미스 기북 출신(?)의 달팽이를 만나 '그래, 그럼 내일은 너희 고향에나 가볼까'라고 괜히 그렇게 첫 여행지를.. 더보기
[일탈] ① 슈만과 클라라 두 친구의 포항&경주 방문으로 시월을 열다. 이번 여행의 테마 = 커피투어 친구들이 도착하기 전에 깜군과 사전답사(?)를 마쳤다. 답사 시에 '휘릭' 지나치며 느낀 것은.. '응? 뭐야, 시내 한구석 지하의 저 음침한 분위기는..?' '유명한 곳이라고 찾아가는데 친구들이 실망하면 워쩌나..' 기대보단 어쩐지 조금 커져버린 우려;; 책(커피수첩, 대원사 2008)에도 소개된 집인데 핸드드립 수제커피는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않겠어;; 돗자리 깔고 누워, 내물왕릉 앞에서 뒹굴다가 슬슬 지루해질 무렵에 드디어 찾아갔다. 슈만과 클라라..핫, 예쁜 이름이닷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커피향 역시, 비전문가로서 맛은 몰라도 '향은 참 좋구만..' 하는 생각 이어서 느껴지는 지하의 아늑함. 플러스. 가본적은 없지만 70-8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