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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국도소장정] 밀양 -- 가산리 연꽃단지 첫 번째 여행지였던 청도를 뒤로하고 밀양의 위양못으로 가는길, 그 전에 밀양의 연극촌 주변에 있다는 가산리 연꽃단지를 찾았다. 연밭이야 지금은 시청과 아파트단지로 사라진 성남 여수동의 연밭이나 인근 경주 서출지의 연밭 만큼 운치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다. 짙은 여름의 초록만 보다 눈도 환해지는 기분.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78번지 밀양연밭은 밀양연극촌 주변 70,772제곱미터 규모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아름다운 가산숲과 밀양연극촌의 상생효과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안한 쉼터와 연꽃·수변식물·수서곤충 관찰 및 연잎·연실·연근수확체험 등을 위해 조성되었다. 7-8월에 피는 연꽃이지만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든다. 그저 촌스러운 부처의 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는 느끼지 못.. 더보기
[경주거닐기] 서출지 연꽃 조급증을 버리지 못하고, 오늘 오전 찾아간 경주 서출지. 역시..아직은 때가 이른 것 같네. 역시, 토종 연꽃이 개화가 더디구나. 간밤에도 빗소리가 요란하기에, 안개가 자욱하게 낀 서출지의 분홍 꽃밭을 기대했는데..열흘 정도 후에나 다시 가봐야겠다. 많지는 않았지만, 언제봐도 참 곱다. 아름답다거나 예쁘다는 말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표현인 듯. 간만에 깜군과 단둘이 데이트 하니, 두근두근 떨리고 좋았던 시간 (떨렸던 것은 아마도 도로 위의 대형 트럭들 때문일거다 ㅠㅠ 왤케 날 무섭게 만드는게야!) 잠깐을 머물며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가끔씩 셔터도 눌러대고, 문득 '내가 한 번이라도 진지한 사람이었는가....'하는 참 이상한 생각을 하며 오전을 보냈다. 꼬마사람 한마리가 내쪽으로 다가오며 저 멀리 엄마에게.. 더보기
[무안거닐기] 회산 백련지 백련축제 [무안가는길] 담양에서 광주로, 광주터미널에서 무안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새로지은 광주의 고속터미널은 반짝반짝 했다. 광주도 등산코스로 넣어 볼까 생각을 좀 해봤지만, 터미널 안에 있던 영풍문고 바닥에 앉아 다음 코스를 생각하던 중에 무안에서 백련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점심이 지난 때라 서둘러야 했다. 무안으로 향했다. 대충 터미널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 오후에 '회산'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구불구불 시골 길을 한~참이나 달렸는데도 도대체가 백련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마침내 저 멀리 커~다랗게 연꽃모양의 건축물로 축제하는 곳이 눈 앞에 보였을 때 버스가 왠지 여기저기 돌아가는 것 같아 조금만 참을 일이지 틱하고 내려버렸다. 좀 걷지 뭐. 흐흣. 그러나....좀 걸을 거리가.. 더보기
[나들이] 여수동 연꽃마을 '경주 서출지, 안압지에도 지금쯤 수련이 대단할텐데..' 이번 주 중에 안압지 야경도 찍을 겸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전남 무안은 가야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대련을 운 좋게도 집 앞에서 찾았다. 코 앞에 두고 이런 곳이 있는 줄 왜 몰랐을까. + 햇빛 강한 일요일 오후. 성남과 분당의 경계. 내년에는 행정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여수동의 마지막 연꽃축제. + 눈으로 실컷보고, 사진으로 실컷담고, 2만원 하는 수련을 사들고 왔다. 그림으로는 표현되지 못할 것 같은 연의 투명함. 어느 생명체보다 한국적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