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도소장정] 남해 -- 원예예술촌 원예예술촌(남해군 삼동면)은 20명의 원예인인들이 군과 민자의 투자를 받아 2009년 문을 열었다. 내가 방문한 것은 그로부터 1년 후인 2010년과 여름과 또 그로부터 일년 후인 2011년 여름에 단체여행으로 또 한 번.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일부러' 꾸며놓고 입장료를 받는 곳은 잘 가지 않게 되는 편인데, 남해군에 요청한 관광 지도가 올 때 할인쿠폰이 딸려와 국도소장정 코스에 넣게 되었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정도로 독일마을과 이웃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홈페이지: http://www.housengarden.net 입장권을 끊으면 무당벌레 모양의 가든 지도 겸 부채를 준다. 전체 5만평 규모에 더위를 피할 곳이 거의 없는 코스라 여름보다는 봄가을이 좋을 것 같다. 정원도 봄이 가장 예.. 더보기
[국도소장정] 밀양 -- 가산리 연꽃단지 첫 번째 여행지였던 청도를 뒤로하고 밀양의 위양못으로 가는길, 그 전에 밀양의 연극촌 주변에 있다는 가산리 연꽃단지를 찾았다. 연밭이야 지금은 시청과 아파트단지로 사라진 성남 여수동의 연밭이나 인근 경주 서출지의 연밭 만큼 운치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다. 짙은 여름의 초록만 보다 눈도 환해지는 기분.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78번지 밀양연밭은 밀양연극촌 주변 70,772제곱미터 규모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아름다운 가산숲과 밀양연극촌의 상생효과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안한 쉼터와 연꽃·수변식물·수서곤충 관찰 및 연잎·연실·연근수확체험 등을 위해 조성되었다. 7-8월에 피는 연꽃이지만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든다. 그저 촌스러운 부처의 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는 느끼지 못.. 더보기
[영덕거닐기] 풍력발전소 한 주, 또 한 주 미루다가 집에 안간지도 꽤 오래되었다. 오랜만에 혼자서 맞는 토요일. Radio에서 전국적으로 강풍 소식을 알려왔다. "울진 강풍주의보?" 순간 머릿속엔 바람개비들이 휙휙 돌고 있을 그곳이 생각났다. 그렇다면... "강구 풍력발전소!" 언제 계획세우고 떠났던가..그래, 오늘은 영덕으로 가자!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길 오른쪽에 펼쳐지는 물빛이 투명해졌다. 몇 번이고 "이쯤에서 세워볼까" 할 만한 곳을 벌써 여러 번 지나보내고, 빨갛고 하얀 등대가 3개씩이나 있는 곳에서 멈췄다.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역시, 항구의 로망은 빨간등대야!" 조용한 어촌에는 늙은 어부들이 멍석을 깔고 윷놀이를 하고 있었다. 시끌하게 웃고 떠들다가 이방인이 지나가면 조-용-해지는 분위기와 움직이는.. 더보기
[경주거닐기] 반월성 유채밭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이 30도 가까운 여름날씨였다는 어제, 동해안의 포항은 딱 4월의 봄날이었다. 경주에서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술과 떡잔치"는 세 번만에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황성공원에서 열리는 잔치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규모있었다. 각 지역의 떡과 술, 세계 여러 나라의 스낵, 그리고 미스경북 선발대회 -_-;; 아침도 안먹고 갔거늘, 떡은 잘 안주고 술만 공짜로 주는 것에 왠지 배신감이 느껴졌다. 함께 간 BaeJY는 경주교동법주부터 시작해 산삼주, 국화주, 복분자주에서 40도가 넘는 홍주까지 모두 섭렵했다;; 난 혀끝으로 간간히 맛만 보면서 BaeJY가 쓰러지면 어떻게 끌고 가야하나를 생각했다 ㅋㅋㅋ 카메라 센서를 청소하다 배터리를 다 써버렸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덜렁 카메라를 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