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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포항면단위투어] 장기면 -- 신창리 날물치(생수암) 계획없이 다니는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그냥 지나다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곳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신창바위섬도 나중에야 찾아보고 이름을 알게되었지만, 지나다가 "우앗, 이거 멋지잖아" 하고 멈춰서게 만든 곳이었다. 양포항에서 구룡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이 늠름한 바위섬을 볼 수 있다. 경치가 아름다운 날물치바위는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입구 바다에 있으며, 동악산에서 내려오는 장기천의 민물과 동해 바닷물이 합쳐지는 지점이다. 바위사이로 물이 드나든다고 하여 날물치라고 하며, 장기천의 물이 흐르다 강바닥으로 스며들어 하류지점인 신창리에서 생수처럼 솟아난다 해서 일명 생수암(生水岩)이라고도 한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을 우암과 다산이 노래하고 육당 최남선선생은 장기읍성 배일대(拜日臺)에서 날물치 ..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여름을 기다리는 구룡포 장길리]우리나라 맞다. 성동메뚜기 마을에 갔다가 구룡포항까지 해안을 따라 가보자 했는데, 너무 좋아서 멈추고 싶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여기였구만. 그러다 우연히 "와우"하고 멈춘 복합낚시 공원(구룡포읍 장길리)은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곳도 다른 곳처럼 평범한 시골 어촌 마을이었을텐데, 마치 기업에서 진행하는 리조트 프로젝트처럼 이렇게 120억짜리의 고급스러운 변신을 하고 있다. 정식 개장이 되면 아마도 입장료와 사용료를 내게 될테니 뜨기 전에 미리 가보자. 장길리(長吉里) 남쪽으로는 구평리 북쪽으로는 하정리와 경계를 이루면서 바다에 접해 있는 마을로 장구목, 생길리 등 2개의 자연부락이 있다. 장구목, 생길리를 병합하여 장구목의 장(長)자.. 더보기
울릉도 2009 처음은 언제나, ♡ 두근두근 거리는 법. 말캉-말캉 젤리같은 에메랄드 울릉도 ♬ 배가 아프고 눈물이 날 지경까지 웃었던, 그 해 여름은 아마 잊을 수는 없을거예요.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울릉도. June 25th-27th, 2009 @ 울릉도 더보기
[포항거닐기] 청하면 -- 월포해수욕장 & 이가리방파제 얼마나 오랜동안 낚시 노래를 부르며 보냈던가..드디어 가게 된 낚시 ^0^ 오예예! 어느샌가..인터넷 쇼핑몰을 들락거리며.."해보고 재밌으면 낚싯대도 사야지"..이러고 있다 -_- 정신없이 긁어댄 카드는 아직도 뜨끈하거늘..여하튼 꿈에 부풀어 잠을 설치고(?),, 꼽사리끼는 주제에 오전 10시까지 나오라는 걸 쿨쿨(Zzz..)자다가 혼자서 길을 물어 뒤따라 갔다. 그 팅팅부은 몰골하고는;;; 월포는 2006년 7월 29일 미경이의 방문을 기념하여;; 첨으로 갔었다. 그게 벌써 2년 전이라니...정말 믿을 수가 없다. 사진 속의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나란히 박스를 깔고 앉아서 중계방송 놀이를 했더랬지 ㅋㅋㅋ 여하튼 이번 목적지는 월포해수욕장이 아니라, 살짝 더 들어가서 소나무숲이 우거지고 바위가 많은 방파.. 더보기
[영덕거닐기] 풍력발전소 한 주, 또 한 주 미루다가 집에 안간지도 꽤 오래되었다. 오랜만에 혼자서 맞는 토요일. Radio에서 전국적으로 강풍 소식을 알려왔다. "울진 강풍주의보?" 순간 머릿속엔 바람개비들이 휙휙 돌고 있을 그곳이 생각났다. 그렇다면... "강구 풍력발전소!" 언제 계획세우고 떠났던가..그래, 오늘은 영덕으로 가자!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길 오른쪽에 펼쳐지는 물빛이 투명해졌다. 몇 번이고 "이쯤에서 세워볼까" 할 만한 곳을 벌써 여러 번 지나보내고, 빨갛고 하얀 등대가 3개씩이나 있는 곳에서 멈췄다.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역시, 항구의 로망은 빨간등대야!" 조용한 어촌에는 늙은 어부들이 멍석을 깔고 윷놀이를 하고 있었다. 시끌하게 웃고 떠들다가 이방인이 지나가면 조-용-해지는 분위기와 움직이는.. 더보기
[포항거닐기] 환호동 -- 해맞이공원 바람이 부릅니다. 나는 바람을 따라갑니다. 따뜻한 3월, 바람의 도시로 오세요. 하늘이 푸릅니다. 나는 하늘을 따라 걷습니다. 시원한 바람의 도시, 포항으로 오세요. 더보기
[해남거닐기] 땅끝마을 전망대와 모노레일 [해남가는길] 무안에서 버스를 타고 어두운 목포에 도착. 다음 아침 코스는 해남. 해남은 가본 이들로부터 워낙에 실망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 그래도 이번 남도거닐기의 루트를 지도에서 딱 그려봤을 때 왠지 거쳐가야 남도투어가 완성될 것 같은 기분에 꼭 가봐야했다. 해남만 가면 "땅끝이로구나" 할 줄 알았는데, 시내에서는 또 땅끝마을까지 한 참을 들어간다. 1시간에 2대 꼴로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고 7시도 안되서 끊기는 바람에 일몰같은 것은 대중교통으론 보기가 어렵다. [해남 땅끝마을] 사람이 많이 살지 않고, 차도 다니지 않아 너무 고요해서 오히려 귀가 멍~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해남. 한 30년 전에나 쓰여진 수필같은 것을 읽고 머릿속에 멋대로 해남을 그려 놨.. 더보기
[포항거닐기] 구룡포와 청보리밭 [구룡포 가는길] 포스코를 지나, 오천을 지나, 공항을 지나,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려간다. 차로 가려면 포항 어디든 호미곶으로 향하는 이정표 만큼은 잘 되어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버스로 가려면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길 건너지 않고 200번 혹은 200-1번 좌석을 타는데 밀리지 않는 시간이면 30분 정도를 간다. 호미곶이 있는 대보면까지는 구룡포에서 다시 번호 없는 버스를 타야한다. 단, 버스가 한 시간 반에 한 대 꼴로 있으니 타지에서 오는 뚜벅이들에게는 좀 힘든 코스다. 그나마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처음이라면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포항시청 > 문화관광 > 교통정보 > 외곽지 노선시간표 > 대보해맞이공원 [3월의 호미곶]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이 포항의 Land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