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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포항거닐기] 2008 포항 불빛 축제 지난 주말 시작된 포항 불빛축제! 도서관에서 꼼찌락-거리다가, 시작할 시간이 가까이 되어서야 105번을 타고 슬금슬금 가볼끄나 ^0^ 차마 이미 텐트까지 치고 자리잡은 사람들 비집고 모래밭에 앉을 엄두가 나지 않아서, 막창집 분위기가 좋아보이기에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막창이 불판에 오르기까지, 거의 한 시간- 테이블 치우는 것도 뭔가 가져다 먹는 것도 거의 셀프로 하다시피 하며 앉았다 ㅎㅎ 보느라, 굽느라, 먹느라 사진도 한 장 못건지고.. ㅋㅋ 안개가 많아서, 중국의 화려하고 큰 불꽃은 소리만 컸지 저렇게 하늘만 한 번 번쩍하다 말았다. 시시해. 반면에 러시아의 아기자기한 불꽃은 꽤 볼만했지 ㅎㅎ 날씨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구료.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2006, 2007년에 이어 빼놓지 않았다.. 더보기
[경주거닐기] 반월성 유채밭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이 30도 가까운 여름날씨였다는 어제, 동해안의 포항은 딱 4월의 봄날이었다. 경주에서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술과 떡잔치"는 세 번만에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황성공원에서 열리는 잔치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규모있었다. 각 지역의 떡과 술, 세계 여러 나라의 스낵, 그리고 미스경북 선발대회 -_-;; 아침도 안먹고 갔거늘, 떡은 잘 안주고 술만 공짜로 주는 것에 왠지 배신감이 느껴졌다. 함께 간 BaeJY는 경주교동법주부터 시작해 산삼주, 국화주, 복분자주에서 40도가 넘는 홍주까지 모두 섭렵했다;; 난 혀끝으로 간간히 맛만 보면서 BaeJY가 쓰러지면 어떻게 끌고 가야하나를 생각했다 ㅋㅋㅋ 카메라 센서를 청소하다 배터리를 다 써버렸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덜렁 카메라를 들고.. 더보기
[무안거닐기] 회산 백련지 백련축제 [무안가는길] 담양에서 광주로, 광주터미널에서 무안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새로지은 광주의 고속터미널은 반짝반짝 했다. 광주도 등산코스로 넣어 볼까 생각을 좀 해봤지만, 터미널 안에 있던 영풍문고 바닥에 앉아 다음 코스를 생각하던 중에 무안에서 백련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점심이 지난 때라 서둘러야 했다. 무안으로 향했다. 대충 터미널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 오후에 '회산'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구불구불 시골 길을 한~참이나 달렸는데도 도대체가 백련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마침내 저 멀리 커~다랗게 연꽃모양의 건축물로 축제하는 곳이 눈 앞에 보였을 때 버스가 왠지 여기저기 돌아가는 것 같아 조금만 참을 일이지 틱하고 내려버렸다. 좀 걷지 뭐. 흐흣. 그러나....좀 걸을 거리가.. 더보기
[나들이] 여수동 연꽃마을 '경주 서출지, 안압지에도 지금쯤 수련이 대단할텐데..' 이번 주 중에 안압지 야경도 찍을 겸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전남 무안은 가야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대련을 운 좋게도 집 앞에서 찾았다. 코 앞에 두고 이런 곳이 있는 줄 왜 몰랐을까. + 햇빛 강한 일요일 오후. 성남과 분당의 경계. 내년에는 행정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여수동의 마지막 연꽃축제. + 눈으로 실컷보고, 사진으로 실컷담고, 2만원 하는 수련을 사들고 왔다. 그림으로는 표현되지 못할 것 같은 연의 투명함. 어느 생명체보다 한국적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