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복분자

[포항면단위투어] 장기면 -- 영일장기읍성과 산딸기축제 산딸기 익어가는 장기로 가자벌써 한 달 정도가 된건가. 지난 달 처음 가 본 영일장기읍성(포항 장기면 읍내리)에 오늘은 면단위투어의 '불청객'과 함께다. 잔뜩 흐리고 안개가 낀 날씨는 해를 피할 곳 없는 장기읍성을 걷기엔 딱 좋은 날씨다. 게다가 2012년 6월 9일 오늘은 "장기산딸기문화축제"의 날이다. 산딸기가 익으면 다시 와야지 했었다. 산딸기도 살겸 축제 장소인 장기초등학교에 먼저 들르려고 했는데 시골의 작은 축제인 줄 알았더니 꽤나 북적북적하다.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지나쳐 인근의 장기읍성으로 간다. 장기읍성 주차장 입구의 밭에도 검붉게 익은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길가에 산딸기 몰래 한 두 알 따서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읍성에 올랐다. 맛있다. 시원하게 읍내가 내려다 보이는데 저 멀리 축제..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성동메뚜기마을과 광남서원 [성동메뚜기마을]구룡포 가는길, 상정리를 지나면 바로 우회전해 중산리로 들어선다. 가다가 우연히 만난 중앙서원(동해면 중산리)에 잠시 머물다 다시 꼬불꼬불 메뚜기 마을을 찾아 들어선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을 따라가는 건 언제나 기분이 묘하게 좋단 말야. 도심에서 20km만 벗어나도 이런 오지(?)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여기 메뚜기 마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귀여운 메뚜기상ㅋ 버스 기다리는 할머니가 마침 오는 버스를 그냥 보내는 것을 보니 이 작은 마을에도 버스가 한 노선 만은 아닌가보다. 마을 창고 앞에 차를 대고 '광남서원' 이정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소님. 소님~ 저왔어요. 소가 제 발로 액자 프레임 속으로 들어가셨다. 그 옛날 우리집 소는 피아노가 되었단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