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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지

[국도소장정] 남해 -- 원예예술촌 원예예술촌(남해군 삼동면)은 20명의 원예인인들이 군과 민자의 투자를 받아 2009년 문을 열었다. 내가 방문한 것은 그로부터 1년 후인 2010년과 여름과 또 그로부터 일년 후인 2011년 여름에 단체여행으로 또 한 번.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일부러' 꾸며놓고 입장료를 받는 곳은 잘 가지 않게 되는 편인데, 남해군에 요청한 관광 지도가 올 때 할인쿠폰이 딸려와 국도소장정 코스에 넣게 되었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정도로 독일마을과 이웃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홈페이지: http://www.housengarden.net 입장권을 끊으면 무당벌레 모양의 가든 지도 겸 부채를 준다. 전체 5만평 규모에 더위를 피할 곳이 거의 없는 코스라 여름보다는 봄가을이 좋을 것 같다. 정원도 봄이 가장 예.. 더보기
[국도소장정] 사천/남해 -- 삼천포-창선-남해대교 사천을 떠나 남해로 간다. 남해와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는 사천에서 남해를 연결하는 삼천포대교와 남해와 하동을 연결하는 남해대교가 있다. 이번 8박 9일 동안의 국도소장정은 경상도에서 시작하여 남해로 그리고 다시 전라도에서 강원도 가는 코스라 삼천포대교로 들어가 남해대교로 나왔다. 삼천포 대교에 진입하기 전에 삼천포대교 공원에 잠시 들러 사진을 찍는다. 위 사진에서 사장교 형식으로 보이는 것이 삼천포 대교이고 아치형으로 된 것이 초양대교이다. 그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 모개섬이다. 삼천포 대교로 진입한다. 삼천포 대교는 2003년에 세워져 이제 만 10년된 다리로 사천시 대방동과 모개도를 잇는다. 대교는 가변차로라 차량의 흐름에 따라 중앙선이 바뀐다. 신기신기. 그리고 아래 사진의 빨간색 앙치형의 다리가 ..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기계면 -- 도원정사와 서숲 2012년 6월의 마지막 날. 중부지방엔 오랜 가뭄 끝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릴 정도로 비가 왔다지만 포항은 더운데다 잠깐 내린 비로 비닐하우스 속같다. 오늘은 도통 그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던 도원정사로 간다. 웹상에 최초로 지도를 남기리라. 네비게이션에는 당연히 검색도 안되고 기계면사무소 뒷편이라고만 알고 출발한 길. 면사무소 뒷편의 두봉산 자락 쪽을 바라보니 산등성이에 고택이 보인다. 어라?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라는 생각으로 근처에 차를 대고 올라가는데 논밭 건너편 저만치에 소나무숲이 보이고 그 앞에 삼문과 고택 두 채가 보인다. 아 거기가 아니었구나. 나중에 찾아보니 저기는 운루정인 것 같다. 향하는 길을 찾을 길이 없어 논두렁을 따라 걷는다. 비가 내리는 날이라 장화를 신었으니 망정이지 질척이는 .. 더보기
[국도소장정] 진주 -- 진주성 촉성루 그리고 남강 국도소장정의 첫째날은 청도, 밀양, 창녕, 의령을 거쳐 진주에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남강이 바라다보이는 진주 시내 버스터미널 뒤편에 숙소를 잡고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야경이 아름다운 진주의 촉성루를 담으러 간다. 2010년 8월 21일 밤 9시. 숙소에서 나와 강을 따라 걷는다. 가는 길에 만난 다리가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답게 반짝반짝. 벽화도 환하게 빛난다. 제법 걸어 촉석루에 도착했다. 주변엔 진주의 유명한 장어집들이 많다. 동행이 있었다면 야경을 바라보며 장어에 소주 한 잔이 좋겠다. 미국 CNN에서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에 선정된 촉석루는 남강변 벼랑 위에 우아하고 위엄 있게 서있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고려 고종 28년(1241)에 창건하여 8차례에 걸쳐 중수하였다. .. 더보기
[국도소장정] 창녕 -- 우포늪 밀양을 떠나 한 시간여 만에 창녕 우포늪(창녕군 유어면)에 당도했다. 2010년 8월 21일 오후 4시. 위양못에서도 꽤 오랜 시간을 걸었기 때문에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우포늪을 둘러보는 데는 4가지 정도의 코스가 있는데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3-4시간까지도 소요가 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빌려 타는 편이 좋다. 원시의 늪은 70여만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늪이다. 97년 생태계보전지역 중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듬해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 '따오기'라고 하는 배가 사진 잘 찍어달라고 떠 있다. 가는 중간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이 있지만, 빌린 자전거를 두고 오를 수도 없어 그냥 지나친다. 끝도 보이지 않는 우포늪은 뭍으로도 물로도 볼 수 없다. 물 위로 초록의 식물들이 온통 뒤엎은.. 더보기
[국도소장정] 밀양 -- 위양못(양양지)과 완재정 청도를 거쳐 밀양 위양못(밀양시 부북면)으로 간다. 위양못은 이팝나무가 유명한 곳으로 새벽 안개가 자욱한 한 장의 사진이 마음을 끌어 여행지에 추가했다. 하얀 쌀밥같은 이팝나무는 봄에나 볼 수 있는데다가 내가 위양못에 방문한 시각은 한 여름의 한 낮인지라 그런 멋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2010년 8월 21일 오후 2시. 논둑 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 반대편에 차가 오지 않기만을 바라며 위양못으로 간다. 가뜩이나 뜨거운 여름날씨 깜군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나무 밑에 세워두고 눈을 붙인다. 생각해보면 국도소장정 동안 엄마와 언니가 강원도에서 합류하기 전까지는 빠짐없이 낮잠을 잤던 것 같다. 아무도 없던 오후. 시원한 에어컨을 두고 더는 밖으로 나가기 싫어진다. 차 문을 열자마자 뜨겁게 쏟아지는 여름의 기운.. 더보기
[국도소장정] 밀양 -- 가산리 연꽃단지 첫 번째 여행지였던 청도를 뒤로하고 밀양의 위양못으로 가는길, 그 전에 밀양의 연극촌 주변에 있다는 가산리 연꽃단지를 찾았다. 연밭이야 지금은 시청과 아파트단지로 사라진 성남 여수동의 연밭이나 인근 경주 서출지의 연밭 만큼 운치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다. 짙은 여름의 초록만 보다 눈도 환해지는 기분.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78번지 밀양연밭은 밀양연극촌 주변 70,772제곱미터 규모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아름다운 가산숲과 밀양연극촌의 상생효과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안한 쉼터와 연꽃·수변식물·수서곤충 관찰 및 연잎·연실·연근수확체험 등을 위해 조성되었다. 7-8월에 피는 연꽃이지만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든다. 그저 촌스러운 부처의 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는 느끼지 못..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장기면 -- 신창리 날물치(생수암) 계획없이 다니는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그냥 지나다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곳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신창바위섬도 나중에야 찾아보고 이름을 알게되었지만, 지나다가 "우앗, 이거 멋지잖아" 하고 멈춰서게 만든 곳이었다. 양포항에서 구룡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이 늠름한 바위섬을 볼 수 있다. 경치가 아름다운 날물치바위는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입구 바다에 있으며, 동악산에서 내려오는 장기천의 민물과 동해 바닷물이 합쳐지는 지점이다. 바위사이로 물이 드나든다고 하여 날물치라고 하며, 장기천의 물이 흐르다 강바닥으로 스며들어 하류지점인 신창리에서 생수처럼 솟아난다 해서 일명 생수암(生水岩)이라고도 한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을 우암과 다산이 노래하고 육당 최남선선생은 장기읍성 배일대(拜日臺)에서 날물치 ..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근대문화역사거리(일본적산가옥) [구룡포의 작은 일본, 근대문화역사거리]포항사람도 잘 모르는 일본적산가옥,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몇 번 방문해봤지만 '참 볼 것 없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뚝딱뚝딱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쯤에 방문해야 비로소 볼거리가 생길 것 같다. 그나마 유일하게 홍보관으로 개방했던 가옥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로 수리에 들어갔다. 예전에 언니와 방문했을 때 찍었던 사진을 찾아봤는데, 찾을 수가 없네. [2013년 관광자원화 사업 진행중] 벌써 거리 바닥 공사도 많이 진행되었고, 그간 방치(?) 수준이었던 가옥들도 많이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너무 인공의 느낌이긴 하지만 그 또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거리가 무척 짧긴 하지만 작은 일본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할머..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여름을 기다리는 구룡포 장길리]우리나라 맞다. 성동메뚜기 마을에 갔다가 구룡포항까지 해안을 따라 가보자 했는데, 너무 좋아서 멈추고 싶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여기였구만. 그러다 우연히 "와우"하고 멈춘 복합낚시 공원(구룡포읍 장길리)은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곳도 다른 곳처럼 평범한 시골 어촌 마을이었을텐데, 마치 기업에서 진행하는 리조트 프로젝트처럼 이렇게 120억짜리의 고급스러운 변신을 하고 있다. 정식 개장이 되면 아마도 입장료와 사용료를 내게 될테니 뜨기 전에 미리 가보자. 장길리(長吉里) 남쪽으로는 구평리 북쪽으로는 하정리와 경계를 이루면서 바다에 접해 있는 마을로 장구목, 생길리 등 2개의 자연부락이 있다. 장구목, 생길리를 병합하여 장구목의 장(長)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