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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코스

[국도소장정] 진주 -- 진양호와 휴게전망대 2010년 8월 22일 오전 9시 국도소장정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첫째 날 진주 남강의 야경을 보고 잠이 들었는데 가장 먼저 일정은 사천으로 향하기 전 진양호에서 맞는다. 진양호는 남강 하류에 댐을 막아 생긴 인공호수다. 아침부터 폭폭 찌는 날씨, 주차장에 차를대고 생각보다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왔다. 진양호 휴게 전망대 꼭대기에서 바라 본 고요한 진양호 풍경. 역시 이 더위에 아침부터 전망대를 찾는 건 나 하나 뿐이다. 저기 어딘가는 지리산 자락이라고 하는데, 도통 모르겠다. 진양호 휴게 전망대 주변에는 동물원도 있고 놀이공원(진주랜드), 호텔(아세아레이크사이드호텔)도 있다. 저 멀리 맞은편에는 남강댐 물문화관이 보인다. 노을공원에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물문화관. 진양호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성동메뚜기마을과 광남서원 [성동메뚜기마을]구룡포 가는길, 상정리를 지나면 바로 우회전해 중산리로 들어선다. 가다가 우연히 만난 중앙서원(동해면 중산리)에 잠시 머물다 다시 꼬불꼬불 메뚜기 마을을 찾아 들어선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을 따라가는 건 언제나 기분이 묘하게 좋단 말야. 도심에서 20km만 벗어나도 이런 오지(?)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여기 메뚜기 마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귀여운 메뚜기상ㅋ 버스 기다리는 할머니가 마침 오는 버스를 그냥 보내는 것을 보니 이 작은 마을에도 버스가 한 노선 만은 아닌가보다. 마을 창고 앞에 차를 대고 '광남서원' 이정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소님. 소님~ 저왔어요. 소가 제 발로 액자 프레임 속으로 들어가셨다. 그 옛날 우리집 소는 피아노가 되었단다. ..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죽장면 -- 경상북도수목원 [산좋고, 물좋고, 인심좋은 三好의 고장 죽장면]죽장면은 포항의 가장 꼭대기, 가장 깊숙한 곳으로 동으로 향로봉(930m), 북쪽으로는 면봉산(1,113m)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암28경, 하옥계곡 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23개의 리에 700명이 안되는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죽장은 사과, 토마토, 오가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3월초 고로쇠 축제로도 유명하다. 입압서원, 경상북도 수목원 등의 문화관광지는 물론 하옥계곡 등을 비롯하여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계곡이 많다. 덕동문화마을(기북면 오덕리)을 방문한다면 멀지않은 곳의 경상북도 수목원(죽장면 상옥리) 또는 기청산식물원(청하면 덕성리)을 거쳐 월포 등 동해로 빠지는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잠시 ..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기북면 -- 덕동마을 포항의 깊숙한 곳, 달팽이의 고향 기북! 포항 면단위투어를 결심하고 몇 주가 지나서야 첫 여행지인 '기북'으로 간다.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맑고 덥고 가끔 구름. 전날까지도 '포항 북쪽부터 차츰 내려오는 순서로 여행을 할까, 그래도 호미곶에서 시작하는 것이 의미있지 않을까, 지난 주에 갔던 장기부터 다시 시작해볼까' 생각이 많았지만 순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 전 주에 와보려고 했던 산나물 축제에 - 체육대회 일정으로 - 와보지 못했던 미안함도 있었고. 무거운 머리와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혀줄 만한 관광지 답지 않은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전날 저녁 상추쌈 씻을 때 조우했던 미스 기북 출신(?)의 달팽이를 만나 '그래, 그럼 내일은 너희 고향에나 가볼까'라고 괜히 그렇게 첫 여행지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