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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경상

[포항면단위투어] 죽장면 -- 경상북도수목원

[산좋고, 물좋고, 인심좋은 三好의 고장 죽장면]

죽장면은 포항의 가장 꼭대기, 가장 깊숙한 곳으로 동으로 향로봉(930m), 북쪽으로는 면봉산(1,113m)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암28경, 하옥계곡 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23개의 리에 700명이 안되는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죽장은 사과, 토마토, 오가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3월초 고로쇠 축제로도 유명하다. 입압서원, 경상북도 수목원 등의 문화관광지는 물론 하옥계곡 등을 비롯하여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계곡이 많다.

덕동문화마을(기북면 오덕리)을 방문한다면 멀지않은 곳의 경상북도 수목원(죽장면 상옥리) 또는 기청산식물원(청하면 덕성리)을 거쳐 월포 등 동해로 빠지는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잠시 가보는 청하면 [기청산식물원]

기청산식물원은 2011년 1월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겨울이라 다양한 식물은 볼 수 없었지만 다른 계절에는 꽤 볼만 할 것 같다.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아이를 둔 가족이 방문하기에는 좋을 것 같다. 방문 당시에는 겨울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잠깐이지만 무료 해설도 해주셨다. 정식으로 해설을 받게 되면 시간 당 3만원 정도가 든다고 안내되어 있다. 입장료는 주말을 기준으로 7천원으로 다소 비싸다. 겨울철이라 볼 것이 없다고 다른 계절에 다시 볼 수 있도록 유효기한이 없는 입장권을 한 장 더 주셨는데 이후로 방문하진 않았다. 기회가 되면 청하면을 투어할 때 다시 방문해보고 상세하게 소개해야지.

▶ 변경된 정보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key-chungsan.co.kr

[경상북도수목원]

입장료가 부담스럽다면 경북수목원은 관람료와 입장료가 무료인 경상북도 수목원을 추천한다. 입장료를 무시하더라도 시간 상 둘 중 한 곳만 가야한다면 경북수목원을 추천하고 싶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에 해발 650미터 높이에 있는 최고도 수목원이기도 하다. 수목원을 다 둘러보려면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다. 경상북도 수목원은 청송으로 가는 길에 두 번 방문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전망대를 못봤던 것인지, 보고도 못본 체한 것인지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는 들어서자마자 "전망대"라는 글자부터 눈에 띄었다. 새로 만든 것 같은 나무계단을 한참 오르자 계단이 나온다. 가파르기는 하지만 전망대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 변경된 정보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gbarboretum.org

꼭대기에 이르자 팔각정의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천에서 보았던 사천읍성의 전망대가 생각난다. 여름날씨처럼 더운 날이었는데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자 시원하다 못해서 서늘한 공기가 느껴진다.

전망대에 올라서자 탁 트인 전경과 멀리 동해까지 보이지만, 이날은 안개가 조금 낀 탓에 사진으로 바다까지 담지는 못했다. 날씨가 좋은 날에 작정하고 등산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야계연못 주변의 꽃과 나무들이 초여름을 잔뜩 담아 점차 짙어지고 있다. 아...여기 참 좋다. 새소리도 좋고. 안개낀 새벽에 가도 참 좋겠다.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봄이나 여름도 좋지만, 단풍이나 유실수의 잘 익은 열매를 볼 수 있는 깊은 가을도 좋다.

중앙연못에 한창 피어있는 노란꽃창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