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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포항면단위투어] 장기면 -- 신창리 날물치(생수암) 계획없이 다니는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그냥 지나다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곳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신창바위섬도 나중에야 찾아보고 이름을 알게되었지만, 지나다가 "우앗, 이거 멋지잖아" 하고 멈춰서게 만든 곳이었다. 양포항에서 구룡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이 늠름한 바위섬을 볼 수 있다. 경치가 아름다운 날물치바위는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입구 바다에 있으며, 동악산에서 내려오는 장기천의 민물과 동해 바닷물이 합쳐지는 지점이다. 바위사이로 물이 드나든다고 하여 날물치라고 하며, 장기천의 물이 흐르다 강바닥으로 스며들어 하류지점인 신창리에서 생수처럼 솟아난다 해서 일명 생수암(生水岩)이라고도 한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을 우암과 다산이 노래하고 육당 최남선선생은 장기읍성 배일대(拜日臺)에서 날물치 ..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장기면 -- 영일장기읍성과 산딸기축제 산딸기 익어가는 장기로 가자벌써 한 달 정도가 된건가. 지난 달 처음 가 본 영일장기읍성(포항 장기면 읍내리)에 오늘은 면단위투어의 '불청객'과 함께다. 잔뜩 흐리고 안개가 낀 날씨는 해를 피할 곳 없는 장기읍성을 걷기엔 딱 좋은 날씨다. 게다가 2012년 6월 9일 오늘은 "장기산딸기문화축제"의 날이다. 산딸기가 익으면 다시 와야지 했었다. 산딸기도 살겸 축제 장소인 장기초등학교에 먼저 들르려고 했는데 시골의 작은 축제인 줄 알았더니 꽤나 북적북적하다.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지나쳐 인근의 장기읍성으로 간다. 장기읍성 주차장 입구의 밭에도 검붉게 익은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길가에 산딸기 몰래 한 두 알 따서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읍성에 올랐다. 맛있다. 시원하게 읍내가 내려다 보이는데 저 멀리 축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