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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경상

[안동거닐기] 도산서원

[도산서원(陶山書院)]

우리가 매일매일 봐서 친근한 곳, 퇴계 선생과 함께 천원짜리 지폐에 나오는 도산서원(陶山書院). 퇴계 이황이 "도산서당"을 지어 유생을 가르치고 학문을 쌓았고, 1574년 그의 학덕을 추모하여 서원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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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가는길]

안동의 다른 관광지와 떨어져 북쪽에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의 여행이라면 빼놓기 쉬운 곳이다. 안동에는 크고작은 수십 개의 서원이 있지만, 그래도 "도산서원"은 누구나 알고 있는 곳이니 한 번 가봐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방문. 시내에서 하루 4-5차례의 버스(67번)가 다니고 있으나, 날씨가 좋다면 가는 길엔 서원입구까지가는 버스를 타고 소나무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한적한 길을 한쪽엔 숲을 두고, 다른 쪽엔 강을 끼고 걷는 기분은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1,500원의 관람료. 내/외국인을 위한 해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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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의 건축]

병산서원이 누각에 앉아 바라보는 경관이 관전 포인트라면, 도산원의 관전 포인트는 서원 곳곳의 구조물에서 의미를 찾는 재미다. 우물 하나하나에도 그 이름과 의미가 있으며, 미로처럼 건물과 건물 사이를 오가는 재미가 각별하다. 특히, 서고(Library)인 "광명실(光明室)"은 문의 양쪽(동서)으로 습해 방지를 위해 누각으로 지어졌다. 광명실 현판은 퇴계 선생이 직접 쓰셨다 한다. 문살 사이로 보니, 꽤 여러 권의 장서가 여전히 보관되어 있었다. 선생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보물 제211호)"는 볼 수 없었지만, 도산서당(교실), 농운정사(기숙사), 장판각(목판보관소), 동서재(공부방) 등의 건축은 물론, 1970년에 신축된 "옥진각"을 통해 선생의 교육철학이나 학문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아래 "도산서원" 현판은 그 유명한 "한석봉"이 썼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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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의 주변경관]


소나무 숲을 둘렀고, 가을이면 빨갛게 물들 단풍나무도 많다. 산 중에 위치하고, 서원 앞으로는 안동호가 흐르고 있어 "캬~ 역시다 역시". 더 높은 곳에 올라 언덕에 위치한 서원 전체를 담아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어 아쉬웠다. 서원에 들어서기 전에 안동호에 섬처럼 떠 있는 "시사단"을 볼 수가 있는데, 정조가 퇴계 선생을 흠모하여 그 학덕을 기리고자 1792년에 짓게하고, 영남 인재 선발을 위해 특별히 과거시험(도산별과) 장소로 쓰였다 한다. 안동탈춤페스티발 기간에 가면 도산서원에서 "도산별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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