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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경상

[안동거닐기] 하회마을

[하회(河回)마을]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마을은 낙동강물이 감싸 돌며 흐른다고 하여 하회(河回)라 한다. 마을 자체가 중요민속자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가옥이나, 탈, 탈춤 등 다양한 유/무형의 국보, 보물, 사적 등이 있다. 류성룡, 류시원(;) 등을 배출한 풍산 류씨 집성촌이기도 하다.ㅎㅎ 마을 입구 전시관엔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시 찍었던 사진이나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중요민속자원은 하회마을 외에 경주 양동마을, 고성 왕곡마을, 아산 외암마을, 통영 삼덕리, 서귀포 성읍마을, 작년에 추가된 성주 한개마을 등 7개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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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가는길]

시내에서 하루 7번 정도 버스가 운행한다. (교통정보) 가능하면 앞서 소개한 "병산서원"행 버스를 맞춰 타고 와서 병산서원을 둘러본 후 하회로 온다. 병산서원 버스는 오전, 오후 하루 2회만 운행하므로 당일 여행이라면 10-20분 정도 관람 주어지는 버스를 타고 그야말로 "휘~리릭" 둘러본 뒤, 다시 같은 버스로 하회마을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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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볼거리: 가옥]

하회마을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 더 재미있다. 담장 여기저기 피어있는 접시꽃이나 들풀을 볼 수도 있고, 민박이나 식당, 기념품 등도 운영하고 있다. 마을 어귀에서 특별히 두발로 서는 누렁이가 반겨줬다. 귀여운 녀석 ㅋㅋ 류씨 집반 고택들이나 충효당 등 골목골목으로 돌아다니며 건물 내부/외부를 구경한다. 주민 한 분이 골목에서 파는 인절미나 엿을 먹으며 걸어도 좋고, 함께 간 사람들과 동동주를 마시면 이방인의 시선을 벗어나 그 시절로 그 마을 사람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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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볼거리: 하회별신굿]

반드시 봐야하는 탈춤놀이. 상설 공연이 있는 주말에 시간대를 잘 맞춰가면 무료로 탈춤공연을 볼 수 있다. 매년 3월-11월까지로 3.4.11월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5월-10월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에 하회마을 입구의 탈춤 전수관에서 볼 수 있다. 사실 별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외국인 등 관객을 직접 마당으로 불러내어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음악도 좋고, 너무 재밌게 공연을 봐서 특별히 "이천원"을 냈다 ㅋㅋ. 탈춤 사진은 2006년 5월. 매년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열어 하회마을 뿐 아니라 안동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제 12회 축제는, 2008년 9월 26일~ 10월 5일까지!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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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주변경관: 소나무숲]

시계방향으로 마을 전체를 돌아, 다시 원점으로 올 무렵엔 빽빽한 소나무 숲을 만나게 된다. 낙동강과 마을 사이에 운치있게 들어서서 마을을 보호(?)하고 있다. 소나무 산책길을 걸어 신선한 기운을 느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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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주변경관: 낙동강]

하얀 백사장을 맨발로 걸어 낙동강을 만난다, 나룻배를 타고 맞은편 부용대, 층암절벽으로도 갈 수 있다. 하회마을을 지나는 낙동강을 "화천(花川)"이라 한다. 이런 "태극형"의 화천때문에 전쟁 중에도 피해가 적었다는 얘기. 7월 보름달이 뜨는 달에는 부용대 아래서 "줄불놀이"라는 뱃놀이겸 불꽃놀이(ㅋ)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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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안녕]

조용한 하회마을의 풍경. 주민들이 나와 음료나 기념품을 파는 것을 처음 봤을 때는 "에휴, 관광지라 별 수 없구나" 아쉬운 마음이었다. 힘들게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살아야 하는 주민들의 처지도 이해를 해야겠지. 그들이라고 어찌 남들처럼 편안한 집에서 살고 싶지 않겠는가. 지금보다 더 잘 지키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이 잘 되야할 것 같다. 저물어 가는 하회에서. 2007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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