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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포항면단위투어] 기계면 -- 분옥정(용계정사) 분옥정(용계정사)에 가다 봉강재(포항 기계면 봉계리)에 들렀다가 같은 마을에 있는 분옥정(포항 기계면 봉계리)으로 향했다. 거리로 본다면 분옥정부터 갔다가 봉강재로 가는 것이 맞겠지만, 정자에서의 한숨 낮잠을 생각하며 순서를 바꿨다. 용계정사(龍溪精舍)라고도 불리는 분옥정은 경북문화재자료 제267호로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 봉계 1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조선 숙종 때 성균생원이며 가선대부에 추증된 김계영의 덕업을 찬양하기 위해 경주김씨에서 건립하였다 한다. 곡내로 오르는 도로 우측편에 서향으로 자리잡아 전면의 풍광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건물을 앉혔다. 출입은 건물 뒷편에서 하며, 계류로 내려가기 위하여 우측에 협문을 두었다.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T자형 평면 목조기와집으로, 이 지방에서는..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기계면 -- 봉강재와 소나무숲 기계면으로 가자6일인 오늘은 기계 5일장날, 기계는 장터마을로 유명하다. 늦가을 청송에 사과사러 다녀오는 길에 두어번 들른 적이 있었다. 해질녘 장이 파하기 직전이라 단감도 5천원에 엄청 많이 가져오고, 엄마의 추억 "찐쌀"도 사서 처음 입에 넣어 봤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오늘은 장날같지 않다. '더운 여름 내가 너무 늦게 왔나.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러 상추 모종이나 사가지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봉강재로 향한다. 기계면은 북동쪽으로 신광, 죽장, 기북면이 서쪽으로 영천의 자양, 임고(나에게 가장 많은 과속통지서를 안겨준) 그리고 남쪽으로 경주 안강, 강동면과 접하고 있다. 포항에서 청송이나 안동가는 31번 국도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사과, 감 등의 과일과 한우 등이 유명하다. gigye.ipohan..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성동메뚜기마을과 광남서원 [성동메뚜기마을]구룡포 가는길, 상정리를 지나면 바로 우회전해 중산리로 들어선다. 가다가 우연히 만난 중앙서원(동해면 중산리)에 잠시 머물다 다시 꼬불꼬불 메뚜기 마을을 찾아 들어선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을 따라가는 건 언제나 기분이 묘하게 좋단 말야. 도심에서 20km만 벗어나도 이런 오지(?)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여기 메뚜기 마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귀여운 메뚜기상ㅋ 버스 기다리는 할머니가 마침 오는 버스를 그냥 보내는 것을 보니 이 작은 마을에도 버스가 한 노선 만은 아닌가보다. 마을 창고 앞에 차를 대고 '광남서원' 이정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소님. 소님~ 저왔어요. 소가 제 발로 액자 프레임 속으로 들어가셨다. 그 옛날 우리집 소는 피아노가 되었단다. .. 더보기
[일탈] 에너지 찬란한 빛은 꽃의 향기를 짙게 만들고- 이내 나를 태웁니다. 발바닥, 앗뜨거 앗뜨거. 나는 이렇게 사라지는 걸까요? ㅠㅠ 여유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슬퍼지는 삶. 견딜 수 있으면 견뎌 보라고 소리치는 나즈막한 속삭임. 나는 도대체 뭐가 그토록 겁이 나고 두려운 걸까요? 이토록 아름다운 20대인데. 나는 도대체 뭣땜에 그렇게 화가 날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인데. Olleh ♬ 나는 다른 이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어야합니다. 그런 내게 에너지를 주는 당신은 .....? 하얀 모래 위의 코코넛 나무 소다맛 바다와 동동 뭉개구름 알록달록 비치 파라솔과 의자 ㅁ ㅁ ㅁ 그리고 당신과의 여행입니다. by KayKim. at Sam Beach. 더보기
[경주거닐기] 반월성 유채밭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이 30도 가까운 여름날씨였다는 어제, 동해안의 포항은 딱 4월의 봄날이었다. 경주에서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술과 떡잔치"는 세 번만에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황성공원에서 열리는 잔치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규모있었다. 각 지역의 떡과 술, 세계 여러 나라의 스낵, 그리고 미스경북 선발대회 -_-;; 아침도 안먹고 갔거늘, 떡은 잘 안주고 술만 공짜로 주는 것에 왠지 배신감이 느껴졌다. 함께 간 BaeJY는 경주교동법주부터 시작해 산삼주, 국화주, 복분자주에서 40도가 넘는 홍주까지 모두 섭렵했다;; 난 혀끝으로 간간히 맛만 보면서 BaeJY가 쓰러지면 어떻게 끌고 가야하나를 생각했다 ㅋㅋㅋ 카메라 센서를 청소하다 배터리를 다 써버렸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덜렁 카메라를 들고.. 더보기
[경주거닐기] 양동마을 가끔씩 내가 태어나 7살까지 살았던 그 집이 우주 어딘가엔 그대로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안방에 있던 다락을 제일 좋아했는데, 대낮에도 어두컴컴했던 나의 아지트였다. '내가 좋아했던 다락방의 그 냄새는 쥐똥냄새가 아니였을까..?'하는 식의 옛생각을 하는 것은 참 기분이 좋다. 그래서 나는 가끔 과거로 여행한다. 양동마을은 유년으로의 여행이다. 어떻게 다르다고 얘기해야할까. 하회마을처럼 진짜 사람이 생활하고 있는 민속마을이지만, 그만큼 관광지화되지 않은 곳? 아쉽게도 내가 다녀간 3월 말의 오후는 날씨가 꾸물거려 비가 한 두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우산은 두고 내렸다. 마을에 들어서자 마자 아담한 초가 지붕들이 보인다. 무언가 타는 냄새..내게 향수를 불.. 더보기
[포항거닐기] 오천읍 -- 오어사 포항하면 생각나는 것은 역시 호미곳의 '상생의 손'과 일출, 구룡포 과메기, 환호 해맞이 공원, 죽도 시장, 북부 해수욕장의 불빛축제, 바다, 바다, 바다 그리고 바다. 포항시에서 꾸준히 밀고 있는 관광 아이템들은 대체로 바다 혹은 바다와 관련되어 있다. But, 포항생활 3년 차(정확하게 2년 2개월)인 내게 포항에서 가볼 만한 추천지를 꼽으라면 글쎄, 난 오어사를 택하겠다 ㅎㅎ 오어사(吾魚寺)는 포항 오천읍에 있는 사찰로, 절을 둘러싼 운제산과 오어지(吾魚池)가 만드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오어사로 들어가는 길엔 양쪽으로 벚나무 가로수가 안내하는데, 식목일이자 한식이었던 2008년 4월 5일은 비록 날씨는 최고였으나 최고의 벚꽃을 구경하기엔 딱 사흘이 모잘랐다. 스트라이다에 달고 다니라고 엄마가 한옥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