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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

[포항면단위투어] 동해면 -- 중양서원 성동 메뚜기 마을의 광남서원(포항 구룡포)을 찾아가던 길, 동해면 중산리를 지나던 중에 왼쪽으로 산자락 밑에 서원이 하나 보인다. 그냥 지나치다가 네비게이션에 '중앙서원'으로 찍힌 것을 보고 차를 돌렸다. 서원 안팎에서 정보를 찾기 어려워 나중에 포스팅하려고 아무리 검색을 해도 관련 정보가 안보이더니 '중앙서원'이 아니라 '중양서원(中陽書院)'이다. 저 멀리 서 있는 깜군.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중산리에 있는 서원. 조선 초기의 문신 남은(南隱) 서섭(徐涉)을 주벽으로 서시복, 서종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1794년(정조 18) 지역 유림이 뜻을 모아 창건하였다. 경내에는 사당, 강당, 외삼문 등이 남아 있으며 해마다 3월 하정일(下丁日)에 제사를 지낸다. 달성 서씨(達城徐氏) 문중에서 관리를 .. 더보기
[일요브런치] 파프리카로 계란후라이를?! Bell Pepper Ring Molds for Sunny Side Up!! 일요일 브런치 뭐가 좋을까? 음식의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내기 위한 도구로 성형틀 같은 것을 판매하기도 한다. 계란도 마찬가지. 예쁜 반숙 '후라이'(sunny side up)를 만들어 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이때 좋은 성형틀(몰드)가 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파프리카!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기름 두른 팬에 파프리카를 반듯하게 한 조각 잘라내어 그 속에 계란만 하나 깨 넣으면 된다. 계란사이즈는 초란같이 작은 것이 좋다. 아주 약한 불에 은근하게 익혀야한다. 익은 정도가 정당해지면 소금 후추를 조금 뿌려 파프리카 계란후라이 완성! 나는 작은 스푼으로 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반숙이 좋다. 마침 고수잎이 있어 하나 포인트로 올려준다. 그리고 어떤 날, 이번에는 오렌지색 파프리카와 바질로 장식.. 더보기
[커피] 에스프레소 아이스 큐브 라떼 만들기 유행할 때 사놓고 잘 써먹지 못하는 캡슐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다면, 큐브 라떼로 무더운 여름 다시 활용해보자. 나야 에스프레소 머신도 없고 1인용 모카포트를 하나 가지고 있어 두 번에 걸쳐 에스프레소를 내렸다. 큐브 라떼는 에스프레소를 얼음틀에 넣고 얼려두기만 하면 우유를 부어 언제든 시원하게 만들어 먹기 좋다. 오늘의 커피는 다네시 골드 퀄리티. 만들어둔 커피 큐브를 다섯개 정도 잔에 넣고 우유를 부었는데. 넘침. 시럽 조금 넣고 싶은데 못넣음. 뜨하 젓지도 못함. 예쁜 잔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결국 잔도 없고 해서 그냥 샴페인 잔에 옮겨 담았다. 꿀을 약간 넣고 젓자 라떼 색으로 바뀐 큐브 라떼 ♡ 맛있네. 홍홍 성공성공! 에스프레소 사두고 귀찮아서 잘 안먹었었는데 한 번에 얼음으로 얼려두고 생각날 때.. 더보기
[디저트] 오렌지 속 오미자 젤리, 어떻게 만들었을까? 친구들이 사진보고 궁금해했던 오미자 젤리 블로그에 레시피를 옮겨봅니다. 레시피를 열기 전에 잠깐 생각해보세요. 오잉 어떻게...만들었지? ㅎㅎㅎ 가루젤라틴을 구입했어요. 딱히 뭘 해야겠다고 생각한건 아니었는데 다른 식재료 사면서 괜히 질러봤습니다. 푸딩은 만들어봤어도 젤리는 처음인데 레시피가 영어. 대충 이런말 인 것 같죠? [재료] 가루 젤라틴 4봉, 차가운 과일주스 1컵, 끓인 과일주스 3컵, 설탕 또는 꿀 2스푼 [만드는법: 정석] 1. 큰 볼에 차가운 주스(1컵)을 넣고 젤라틴 가루를 뿌려 1분 정도 두세요. 거기에 뜨거운 주스(3컵)를 부어 젤라틴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약 5분 정도 저어주세요.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2스푼 정도 넣고 저어주세요. 13x9x2 인치 팬에 부어주세요. 2. 약..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장기면 -- 신창리 날물치(생수암) 계획없이 다니는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그냥 지나다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곳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신창바위섬도 나중에야 찾아보고 이름을 알게되었지만, 지나다가 "우앗, 이거 멋지잖아" 하고 멈춰서게 만든 곳이었다. 양포항에서 구룡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이 늠름한 바위섬을 볼 수 있다. 경치가 아름다운 날물치바위는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입구 바다에 있으며, 동악산에서 내려오는 장기천의 민물과 동해 바닷물이 합쳐지는 지점이다. 바위사이로 물이 드나든다고 하여 날물치라고 하며, 장기천의 물이 흐르다 강바닥으로 스며들어 하류지점인 신창리에서 생수처럼 솟아난다 해서 일명 생수암(生水岩)이라고도 한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을 우암과 다산이 노래하고 육당 최남선선생은 장기읍성 배일대(拜日臺)에서 날물치 .. 더보기
[포항맛집] 구룡포 -- 가고파 전복집 [가고파 전복집] 구룡포에 모리국수나 먹으러 갈까하다 날씨가 더워서 전복 물회로 메뉴를 급변경했다. 구룡포항의 '가고파 전복집'. 들어서자 횟집의 매운탕 냄새나 비릿한 생선냄새가 아니라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난다. 포항에 사니 물회야 많이 먹어봤지만 전복 물회는 처음이다. 2층으로 구룡포 어촌계가 보이는 항구쪽을 바라보고 앉았다. 메뉴판을 보니 전복물회 小 30,000원 大 40,000원이라 1인분/2인분 차이인가 싶었는데 똑같은 1인분인데 전복의 양이 조금 더 많고 적음의 차이란다. 역시 전복이라 비싸구나. 기본 반찬으로 회무침과 미역이 나왔다. 고소한 회무침을 한 점 먹으니 맥주 생각이 나서 딱 한 잔만. 메인 메뉴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회무침에 맥주 한 잔씩 하니 벌써 배가 부르다. 전복죽과 전복 물..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근대문화역사거리(일본적산가옥) [구룡포의 작은 일본, 근대문화역사거리]포항사람도 잘 모르는 일본적산가옥,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몇 번 방문해봤지만 '참 볼 것 없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뚝딱뚝딱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쯤에 방문해야 비로소 볼거리가 생길 것 같다. 그나마 유일하게 홍보관으로 개방했던 가옥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로 수리에 들어갔다. 예전에 언니와 방문했을 때 찍었던 사진을 찾아봤는데, 찾을 수가 없네. [2013년 관광자원화 사업 진행중] 벌써 거리 바닥 공사도 많이 진행되었고, 그간 방치(?) 수준이었던 가옥들도 많이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너무 인공의 느낌이긴 하지만 그 또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거리가 무척 짧긴 하지만 작은 일본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할머..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여름을 기다리는 구룡포 장길리]우리나라 맞다. 성동메뚜기 마을에 갔다가 구룡포항까지 해안을 따라 가보자 했는데, 너무 좋아서 멈추고 싶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여기였구만. 그러다 우연히 "와우"하고 멈춘 복합낚시 공원(구룡포읍 장길리)은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곳도 다른 곳처럼 평범한 시골 어촌 마을이었을텐데, 마치 기업에서 진행하는 리조트 프로젝트처럼 이렇게 120억짜리의 고급스러운 변신을 하고 있다. 정식 개장이 되면 아마도 입장료와 사용료를 내게 될테니 뜨기 전에 미리 가보자. 장길리(長吉里) 남쪽으로는 구평리 북쪽으로는 하정리와 경계를 이루면서 바다에 접해 있는 마을로 장구목, 생길리 등 2개의 자연부락이 있다. 장구목, 생길리를 병합하여 장구목의 장(長)자..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장기면 -- 영일장기읍성과 산딸기축제 산딸기 익어가는 장기로 가자벌써 한 달 정도가 된건가. 지난 달 처음 가 본 영일장기읍성(포항 장기면 읍내리)에 오늘은 면단위투어의 '불청객'과 함께다. 잔뜩 흐리고 안개가 낀 날씨는 해를 피할 곳 없는 장기읍성을 걷기엔 딱 좋은 날씨다. 게다가 2012년 6월 9일 오늘은 "장기산딸기문화축제"의 날이다. 산딸기가 익으면 다시 와야지 했었다. 산딸기도 살겸 축제 장소인 장기초등학교에 먼저 들르려고 했는데 시골의 작은 축제인 줄 알았더니 꽤나 북적북적하다.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지나쳐 인근의 장기읍성으로 간다. 장기읍성 주차장 입구의 밭에도 검붉게 익은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길가에 산딸기 몰래 한 두 알 따서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읍성에 올랐다. 맛있다. 시원하게 읍내가 내려다 보이는데 저 멀리 축제..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죽장면 -- 입암서원과 일제당 [입암서원일원]기계의 봉강재, 분옥정을 거쳐 입암서원(포항 죽장면 입암리)으로 간다. 서원 입구부터 차들이 줄지어 세워져있다. 죽장이다. 죽장면은 상옥이나 하옥을 비롯해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있는 계곡이 제법 많다. 오는길에 보았던 까치소도 그렇고 아직 피서하기엔 이른 초여름에도 입암서원에는 더위를 피하러 온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차를 세워두고 아무도 관심없어하는 입암서원에 오른다. 아뿔싸. 잠겼다. 다른 문도 없다. 입암서원은 조선 효종 8년(1675)에 현재 죽장면 입암리 토월봉 아래에 창건된 것으로 임진왜란시 이 지방에 피난와서 살다가 죽은 문강공 장현광(1554∼1637)을 봉안하고 지방유림인 동봉 권극립, 우헌 정사상, 윤암 손우남, 수암 정사진을 배향하고 있다. 고종 5년(1868)에 훼철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