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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경상

[포항면단위투어] 죽장면 -- 입암서원과 일제당 [입암서원일원]기계의 봉강재, 분옥정을 거쳐 입암서원(포항 죽장면 입암리)으로 간다. 서원 입구부터 차들이 줄지어 세워져있다. 죽장이다. 죽장면은 상옥이나 하옥을 비롯해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있는 계곡이 제법 많다. 오는길에 보았던 까치소도 그렇고 아직 피서하기엔 이른 초여름에도 입암서원에는 더위를 피하러 온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차를 세워두고 아무도 관심없어하는 입암서원에 오른다. 아뿔싸. 잠겼다. 다른 문도 없다. 입암서원은 조선 효종 8년(1675)에 현재 죽장면 입암리 토월봉 아래에 창건된 것으로 임진왜란시 이 지방에 피난와서 살다가 죽은 문강공 장현광(1554∼1637)을 봉안하고 지방유림인 동봉 권극립, 우헌 정사상, 윤암 손우남, 수암 정사진을 배향하고 있다. 고종 5년(1868)에 훼철되고..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기계면 -- 분옥정(용계정사) 분옥정(용계정사)에 가다 봉강재(포항 기계면 봉계리)에 들렀다가 같은 마을에 있는 분옥정(포항 기계면 봉계리)으로 향했다. 거리로 본다면 분옥정부터 갔다가 봉강재로 가는 것이 맞겠지만, 정자에서의 한숨 낮잠을 생각하며 순서를 바꿨다. 용계정사(龍溪精舍)라고도 불리는 분옥정은 경북문화재자료 제267호로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 봉계 1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조선 숙종 때 성균생원이며 가선대부에 추증된 김계영의 덕업을 찬양하기 위해 경주김씨에서 건립하였다 한다. 곡내로 오르는 도로 우측편에 서향으로 자리잡아 전면의 풍광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건물을 앉혔다. 출입은 건물 뒷편에서 하며, 계류로 내려가기 위하여 우측에 협문을 두었다.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T자형 평면 목조기와집으로, 이 지방에서는..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기계면 -- 봉강재와 소나무숲 기계면으로 가자6일인 오늘은 기계 5일장날, 기계는 장터마을로 유명하다. 늦가을 청송에 사과사러 다녀오는 길에 두어번 들른 적이 있었다. 해질녘 장이 파하기 직전이라 단감도 5천원에 엄청 많이 가져오고, 엄마의 추억 "찐쌀"도 사서 처음 입에 넣어 봤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오늘은 장날같지 않다. '더운 여름 내가 너무 늦게 왔나.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러 상추 모종이나 사가지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봉강재로 향한다. 기계면은 북동쪽으로 신광, 죽장, 기북면이 서쪽으로 영천의 자양, 임고(나에게 가장 많은 과속통지서를 안겨준) 그리고 남쪽으로 경주 안강, 강동면과 접하고 있다. 포항에서 청송이나 안동가는 31번 국도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사과, 감 등의 과일과 한우 등이 유명하다. gigye.ipohan..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성동메뚜기마을과 광남서원 [성동메뚜기마을]구룡포 가는길, 상정리를 지나면 바로 우회전해 중산리로 들어선다. 가다가 우연히 만난 중앙서원(동해면 중산리)에 잠시 머물다 다시 꼬불꼬불 메뚜기 마을을 찾아 들어선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을 따라가는 건 언제나 기분이 묘하게 좋단 말야. 도심에서 20km만 벗어나도 이런 오지(?)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여기 메뚜기 마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귀여운 메뚜기상ㅋ 버스 기다리는 할머니가 마침 오는 버스를 그냥 보내는 것을 보니 이 작은 마을에도 버스가 한 노선 만은 아닌가보다. 마을 창고 앞에 차를 대고 '광남서원' 이정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소님. 소님~ 저왔어요. 소가 제 발로 액자 프레임 속으로 들어가셨다. 그 옛날 우리집 소는 피아노가 되었단다. ..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죽장면 -- 경상북도수목원 [산좋고, 물좋고, 인심좋은 三好의 고장 죽장면]죽장면은 포항의 가장 꼭대기, 가장 깊숙한 곳으로 동으로 향로봉(930m), 북쪽으로는 면봉산(1,113m)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암28경, 하옥계곡 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23개의 리에 700명이 안되는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죽장은 사과, 토마토, 오가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3월초 고로쇠 축제로도 유명하다. 입압서원, 경상북도 수목원 등의 문화관광지는 물론 하옥계곡 등을 비롯하여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계곡이 많다. 덕동문화마을(기북면 오덕리)을 방문한다면 멀지않은 곳의 경상북도 수목원(죽장면 상옥리) 또는 기청산식물원(청하면 덕성리)을 거쳐 월포 등 동해로 빠지는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잠시 ..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죽장면 -- 참느리마을 밀밭과 보리밭 [상옥 참느리마을 청보리밭] 운이 좋았다. 경북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에 상옥리에서 익어가는 밀과 보리를 만났다. 호미곶 구만리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건 줄 알았더니, 죽장에서도 만나게 되는 구나. 포항투어 첫 여행지를 정할 때 보리의 푸르름이 다하기 전에 호미곶부터 갈까 생각했는데 생전 처음 밀밭까지 보다니 정말 행운이다. 상옥리의 이 마을이 '참느리마을'이라는 정보화마을이라는 것은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고서야 알았다. 상옥참느리마을은 포항시에서 서북방향으로 42km, 죽장면사무소에서 동쪽으로 20km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간오지 마을로 남쪽은 영덕군 달산면, 남정면, 서쪽은 가사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고산분지에 형성된 마을로서 신라 때부터 숨어 살게 된 사람들, 전란을 피해온 사람들, 화전민들이 정착함..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기북면 -- 덕동마을 포항의 깊숙한 곳, 달팽이의 고향 기북! 포항 면단위투어를 결심하고 몇 주가 지나서야 첫 여행지인 '기북'으로 간다.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맑고 덥고 가끔 구름. 전날까지도 '포항 북쪽부터 차츰 내려오는 순서로 여행을 할까, 그래도 호미곶에서 시작하는 것이 의미있지 않을까, 지난 주에 갔던 장기부터 다시 시작해볼까' 생각이 많았지만 순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 전 주에 와보려고 했던 산나물 축제에 - 체육대회 일정으로 - 와보지 못했던 미안함도 있었고. 무거운 머리와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혀줄 만한 관광지 답지 않은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전날 저녁 상추쌈 씻을 때 조우했던 미스 기북 출신(?)의 달팽이를 만나 '그래, 그럼 내일은 너희 고향에나 가볼까'라고 괜히 그렇게 첫 여행지를.. 더보기
울릉도 2009 처음은 언제나, ♡ 두근두근 거리는 법. 말캉-말캉 젤리같은 에메랄드 울릉도 ♬ 배가 아프고 눈물이 날 지경까지 웃었던, 그 해 여름은 아마 잊을 수는 없을거예요.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울릉도. June 25th-27th, 2009 @ 울릉도 더보기
[포항커피투어] 아라비카 포항에 살면서도 몰랐다니... 커피쟁이 덕에 알게 된 아라비카 ♡ 꺄오 이제 종종 가야지 "포항문고 알어?"로 시작된 문자가 개천절 Yeon&Zen의 포항방문으로 이어졌다. '포항문고라면 시내 한복판이라 커피향을 놓치진 않았을텐데...' . . . 포항문고 대각선 맞은편 죽도시장 쪽으로 두 블럭 지나 오른쪽으로.. 달랑 들고 온 키워드인 포항문고로는 찾기가 어려울 수 밖에;; 결국은 못찾아서 114전화안내 받고 찾아갔다. 작지만 예쁜 정원이 나온다. 클래식한 실내 분위기 마음에 든다 ★ 케냐 브라질 모카 하라 수제 티라미수 콜롬비아로의 리필 살짝 맛본 에스프레소까지 커피도 커피지만 티라미스는 정말;; 최고의 맛이었다 ㅠㅠ 또 생각나서 조만간 가야 할 듯; 생과일 쥬스도 맛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커피 다 .. 더보기
[포항거닐기] 2008 포항 불빛 축제 지난 주말 시작된 포항 불빛축제! 도서관에서 꼼찌락-거리다가, 시작할 시간이 가까이 되어서야 105번을 타고 슬금슬금 가볼끄나 ^0^ 차마 이미 텐트까지 치고 자리잡은 사람들 비집고 모래밭에 앉을 엄두가 나지 않아서, 막창집 분위기가 좋아보이기에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막창이 불판에 오르기까지, 거의 한 시간- 테이블 치우는 것도 뭔가 가져다 먹는 것도 거의 셀프로 하다시피 하며 앉았다 ㅎㅎ 보느라, 굽느라, 먹느라 사진도 한 장 못건지고.. ㅋㅋ 안개가 많아서, 중국의 화려하고 큰 불꽃은 소리만 컸지 저렇게 하늘만 한 번 번쩍하다 말았다. 시시해. 반면에 러시아의 아기자기한 불꽃은 꽤 볼만했지 ㅎㅎ 날씨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구료.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2006, 2007년에 이어 빼놓지 않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