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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면단위투어] 기계면 -- 봉강재와 소나무숲 기계면으로 가자6일인 오늘은 기계 5일장날, 기계는 장터마을로 유명하다. 늦가을 청송에 사과사러 다녀오는 길에 두어번 들른 적이 있었다. 해질녘 장이 파하기 직전이라 단감도 5천원에 엄청 많이 가져오고, 엄마의 추억 "찐쌀"도 사서 처음 입에 넣어 봤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오늘은 장날같지 않다. '더운 여름 내가 너무 늦게 왔나.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러 상추 모종이나 사가지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봉강재로 향한다. 기계면은 북동쪽으로 신광, 죽장, 기북면이 서쪽으로 영천의 자양, 임고(나에게 가장 많은 과속통지서를 안겨준) 그리고 남쪽으로 경주 안강, 강동면과 접하고 있다. 포항에서 청송이나 안동가는 31번 국도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사과, 감 등의 과일과 한우 등이 유명하다. gigye.ipohan..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죽장면 -- 경상북도수목원 [산좋고, 물좋고, 인심좋은 三好의 고장 죽장면]죽장면은 포항의 가장 꼭대기, 가장 깊숙한 곳으로 동으로 향로봉(930m), 북쪽으로는 면봉산(1,113m)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암28경, 하옥계곡 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23개의 리에 700명이 안되는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죽장은 사과, 토마토, 오가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3월초 고로쇠 축제로도 유명하다. 입압서원, 경상북도 수목원 등의 문화관광지는 물론 하옥계곡 등을 비롯하여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계곡이 많다. 덕동문화마을(기북면 오덕리)을 방문한다면 멀지않은 곳의 경상북도 수목원(죽장면 상옥리) 또는 기청산식물원(청하면 덕성리)을 거쳐 월포 등 동해로 빠지는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잠시 ..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죽장면 -- 참느리마을 밀밭과 보리밭 [상옥 참느리마을 청보리밭] 운이 좋았다. 경북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에 상옥리에서 익어가는 밀과 보리를 만났다. 호미곶 구만리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건 줄 알았더니, 죽장에서도 만나게 되는 구나. 포항투어 첫 여행지를 정할 때 보리의 푸르름이 다하기 전에 호미곶부터 갈까 생각했는데 생전 처음 밀밭까지 보다니 정말 행운이다. 상옥리의 이 마을이 '참느리마을'이라는 정보화마을이라는 것은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고서야 알았다. 상옥참느리마을은 포항시에서 서북방향으로 42km, 죽장면사무소에서 동쪽으로 20km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간오지 마을로 남쪽은 영덕군 달산면, 남정면, 서쪽은 가사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고산분지에 형성된 마을로서 신라 때부터 숨어 살게 된 사람들, 전란을 피해온 사람들, 화전민들이 정착함.. 더보기
[일탈] 에너지 찬란한 빛은 꽃의 향기를 짙게 만들고- 이내 나를 태웁니다. 발바닥, 앗뜨거 앗뜨거. 나는 이렇게 사라지는 걸까요? ㅠㅠ 여유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슬퍼지는 삶. 견딜 수 있으면 견뎌 보라고 소리치는 나즈막한 속삭임. 나는 도대체 뭐가 그토록 겁이 나고 두려운 걸까요? 이토록 아름다운 20대인데. 나는 도대체 뭣땜에 그렇게 화가 날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인데. Olleh ♬ 나는 다른 이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어야합니다. 그런 내게 에너지를 주는 당신은 .....? 하얀 모래 위의 코코넛 나무 소다맛 바다와 동동 뭉개구름 알록달록 비치 파라솔과 의자 ㅁ ㅁ ㅁ 그리고 당신과의 여행입니다. by KayKim. at Sam Beach. 더보기
[포항거닐기] 2008 포항 불빛 축제 지난 주말 시작된 포항 불빛축제! 도서관에서 꼼찌락-거리다가, 시작할 시간이 가까이 되어서야 105번을 타고 슬금슬금 가볼끄나 ^0^ 차마 이미 텐트까지 치고 자리잡은 사람들 비집고 모래밭에 앉을 엄두가 나지 않아서, 막창집 분위기가 좋아보이기에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막창이 불판에 오르기까지, 거의 한 시간- 테이블 치우는 것도 뭔가 가져다 먹는 것도 거의 셀프로 하다시피 하며 앉았다 ㅎㅎ 보느라, 굽느라, 먹느라 사진도 한 장 못건지고.. ㅋㅋ 안개가 많아서, 중국의 화려하고 큰 불꽃은 소리만 컸지 저렇게 하늘만 한 번 번쩍하다 말았다. 시시해. 반면에 러시아의 아기자기한 불꽃은 꽤 볼만했지 ㅎㅎ 날씨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구료.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2006, 2007년에 이어 빼놓지 않았다.. 더보기
[경주거닐기] 서출지 연꽃 조급증을 버리지 못하고, 오늘 오전 찾아간 경주 서출지. 역시..아직은 때가 이른 것 같네. 역시, 토종 연꽃이 개화가 더디구나. 간밤에도 빗소리가 요란하기에, 안개가 자욱하게 낀 서출지의 분홍 꽃밭을 기대했는데..열흘 정도 후에나 다시 가봐야겠다. 많지는 않았지만, 언제봐도 참 곱다. 아름답다거나 예쁘다는 말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표현인 듯. 간만에 깜군과 단둘이 데이트 하니, 두근두근 떨리고 좋았던 시간 (떨렸던 것은 아마도 도로 위의 대형 트럭들 때문일거다 ㅠㅠ 왤케 날 무섭게 만드는게야!) 잠깐을 머물며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가끔씩 셔터도 눌러대고, 문득 '내가 한 번이라도 진지한 사람이었는가....'하는 참 이상한 생각을 하며 오전을 보냈다. 꼬마사람 한마리가 내쪽으로 다가오며 저 멀리 엄마에게.. 더보기
흑백이 주는 맛 흑과 백이 주는 미묘한 맛과 아름다움. 그날은 어찌나 흑백 사진이 달콤했던지. 비오는 일요일,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부스러지게 될, 기억의 파편을 주워모으다. 더보기
[영덕거닐기] 풍력발전소 한 주, 또 한 주 미루다가 집에 안간지도 꽤 오래되었다. 오랜만에 혼자서 맞는 토요일. Radio에서 전국적으로 강풍 소식을 알려왔다. "울진 강풍주의보?" 순간 머릿속엔 바람개비들이 휙휙 돌고 있을 그곳이 생각났다. 그렇다면... "강구 풍력발전소!" 언제 계획세우고 떠났던가..그래, 오늘은 영덕으로 가자!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길 오른쪽에 펼쳐지는 물빛이 투명해졌다. 몇 번이고 "이쯤에서 세워볼까" 할 만한 곳을 벌써 여러 번 지나보내고, 빨갛고 하얀 등대가 3개씩이나 있는 곳에서 멈췄다.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역시, 항구의 로망은 빨간등대야!" 조용한 어촌에는 늙은 어부들이 멍석을 깔고 윷놀이를 하고 있었다. 시끌하게 웃고 떠들다가 이방인이 지나가면 조-용-해지는 분위기와 움직이는.. 더보기
[경주거닐기] 반월성 유채밭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이 30도 가까운 여름날씨였다는 어제, 동해안의 포항은 딱 4월의 봄날이었다. 경주에서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술과 떡잔치"는 세 번만에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황성공원에서 열리는 잔치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규모있었다. 각 지역의 떡과 술, 세계 여러 나라의 스낵, 그리고 미스경북 선발대회 -_-;; 아침도 안먹고 갔거늘, 떡은 잘 안주고 술만 공짜로 주는 것에 왠지 배신감이 느껴졌다. 함께 간 BaeJY는 경주교동법주부터 시작해 산삼주, 국화주, 복분자주에서 40도가 넘는 홍주까지 모두 섭렵했다;; 난 혀끝으로 간간히 맛만 보면서 BaeJY가 쓰러지면 어떻게 끌고 가야하나를 생각했다 ㅋㅋㅋ 카메라 센서를 청소하다 배터리를 다 써버렸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덜렁 카메라를 들고.. 더보기
[경주거닐기] 양동마을 가끔씩 내가 태어나 7살까지 살았던 그 집이 우주 어딘가엔 그대로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안방에 있던 다락을 제일 좋아했는데, 대낮에도 어두컴컴했던 나의 아지트였다. '내가 좋아했던 다락방의 그 냄새는 쥐똥냄새가 아니였을까..?'하는 식의 옛생각을 하는 것은 참 기분이 좋다. 그래서 나는 가끔 과거로 여행한다. 양동마을은 유년으로의 여행이다. 어떻게 다르다고 얘기해야할까. 하회마을처럼 진짜 사람이 생활하고 있는 민속마을이지만, 그만큼 관광지화되지 않은 곳? 아쉽게도 내가 다녀간 3월 말의 오후는 날씨가 꾸물거려 비가 한 두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우산은 두고 내렸다. 마을에 들어서자 마자 아담한 초가 지붕들이 보인다. 무언가 타는 냄새..내게 향수를 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