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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소장정] 청도 -- 와인터널 경북청도 와인터널와인터널(화양읍 송금리)은 청도의 유명한 특산물인 청도 감으로 만든 감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어느새 청도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다. 일제가 착공한 철도터널은 경부선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곳으로 1905년부터 1937년까지 운행하다가 다른 터널이 개통되면서 사용이 중지되었다. 1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청도와인㈜에서 감와인 숙성고와 시음공간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선로를 따라 터널입구로 들어선다. 벌써부터 터널의 시원한 기운이 느껴진다. 터널 내부는 온도가 15-16도, 습도가 60-70% 정도로 와인숙성에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터널 안으로 들어가자 서늘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말이 터널이지 얼마나 되겠어 싶었지만, 터널 내부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자료.. 더보기
[국도소장정] 청도 -- 운문호와 운문사 [운문호와 망향정] 2010년 8월 21일 토요일. 전날 여행준비로 밤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아침 일찍 포항에서 경주를 거쳐 20번 국도를 따라 청도로 향한다. 7박 8일 동안의 '국도소장정'의 첫 여행지로 삼은 '청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침이지만 뜨거운 여름 해는 이미 이글이글 땅을 덥히고 있다. 구불구불 도로를 내리고 오르다 몇 번이고 차를 세우고 싶었는지 모른다. 고요한 아름다움을 가진 그 아침의 운문호. 저 밑으로 가라앉아 버린 마을이 일곱, 그 가구 수만도 657호. 머무는 내내 한쪽 구석에서 서럽게 우는 중년의 여인이 있다. 서려운 사연은 어찌되었든, 그래도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했던 한 여름 아침의 운문호. 망향정에 한 번 쉬며 경치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기가 좋다...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동해면 -- 중양서원 성동 메뚜기 마을의 광남서원(포항 구룡포)을 찾아가던 길, 동해면 중산리를 지나던 중에 왼쪽으로 산자락 밑에 서원이 하나 보인다. 그냥 지나치다가 네비게이션에 '중앙서원'으로 찍힌 것을 보고 차를 돌렸다. 서원 안팎에서 정보를 찾기 어려워 나중에 포스팅하려고 아무리 검색을 해도 관련 정보가 안보이더니 '중앙서원'이 아니라 '중양서원(中陽書院)'이다. 저 멀리 서 있는 깜군.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중산리에 있는 서원. 조선 초기의 문신 남은(南隱) 서섭(徐涉)을 주벽으로 서시복, 서종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1794년(정조 18) 지역 유림이 뜻을 모아 창건하였다. 경내에는 사당, 강당, 외삼문 등이 남아 있으며 해마다 3월 하정일(下丁日)에 제사를 지낸다. 달성 서씨(達城徐氏) 문중에서 관리를 .. 더보기
[일요브런치] 파프리카로 계란후라이를?! Bell Pepper Ring Molds for Sunny Side Up!! 일요일 브런치 뭐가 좋을까? 음식의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내기 위한 도구로 성형틀 같은 것을 판매하기도 한다. 계란도 마찬가지. 예쁜 반숙 '후라이'(sunny side up)를 만들어 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이때 좋은 성형틀(몰드)가 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파프리카!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기름 두른 팬에 파프리카를 반듯하게 한 조각 잘라내어 그 속에 계란만 하나 깨 넣으면 된다. 계란사이즈는 초란같이 작은 것이 좋다. 아주 약한 불에 은근하게 익혀야한다. 익은 정도가 정당해지면 소금 후추를 조금 뿌려 파프리카 계란후라이 완성! 나는 작은 스푼으로 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반숙이 좋다. 마침 고수잎이 있어 하나 포인트로 올려준다. 그리고 어떤 날, 이번에는 오렌지색 파프리카와 바질로 장식.. 더보기
[커피] 에스프레소 아이스 큐브 라떼 만들기 유행할 때 사놓고 잘 써먹지 못하는 캡슐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다면, 큐브 라떼로 무더운 여름 다시 활용해보자. 나야 에스프레소 머신도 없고 1인용 모카포트를 하나 가지고 있어 두 번에 걸쳐 에스프레소를 내렸다. 큐브 라떼는 에스프레소를 얼음틀에 넣고 얼려두기만 하면 우유를 부어 언제든 시원하게 만들어 먹기 좋다. 오늘의 커피는 다네시 골드 퀄리티. 만들어둔 커피 큐브를 다섯개 정도 잔에 넣고 우유를 부었는데. 넘침. 시럽 조금 넣고 싶은데 못넣음. 뜨하 젓지도 못함. 예쁜 잔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결국 잔도 없고 해서 그냥 샴페인 잔에 옮겨 담았다. 꿀을 약간 넣고 젓자 라떼 색으로 바뀐 큐브 라떼 ♡ 맛있네. 홍홍 성공성공! 에스프레소 사두고 귀찮아서 잘 안먹었었는데 한 번에 얼음으로 얼려두고 생각날 때.. 더보기
[디저트] 오렌지 속 오미자 젤리, 어떻게 만들었을까? 친구들이 사진보고 궁금해했던 오미자 젤리 블로그에 레시피를 옮겨봅니다. 레시피를 열기 전에 잠깐 생각해보세요. 오잉 어떻게...만들었지? ㅎㅎㅎ 가루젤라틴을 구입했어요. 딱히 뭘 해야겠다고 생각한건 아니었는데 다른 식재료 사면서 괜히 질러봤습니다. 푸딩은 만들어봤어도 젤리는 처음인데 레시피가 영어. 대충 이런말 인 것 같죠? [재료] 가루 젤라틴 4봉, 차가운 과일주스 1컵, 끓인 과일주스 3컵, 설탕 또는 꿀 2스푼 [만드는법: 정석] 1. 큰 볼에 차가운 주스(1컵)을 넣고 젤라틴 가루를 뿌려 1분 정도 두세요. 거기에 뜨거운 주스(3컵)를 부어 젤라틴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약 5분 정도 저어주세요.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2스푼 정도 넣고 저어주세요. 13x9x2 인치 팬에 부어주세요. 2. 약..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장기면 -- 신창리 날물치(생수암) 계획없이 다니는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그냥 지나다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곳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신창바위섬도 나중에야 찾아보고 이름을 알게되었지만, 지나다가 "우앗, 이거 멋지잖아" 하고 멈춰서게 만든 곳이었다. 양포항에서 구룡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이 늠름한 바위섬을 볼 수 있다. 경치가 아름다운 날물치바위는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입구 바다에 있으며, 동악산에서 내려오는 장기천의 민물과 동해 바닷물이 합쳐지는 지점이다. 바위사이로 물이 드나든다고 하여 날물치라고 하며, 장기천의 물이 흐르다 강바닥으로 스며들어 하류지점인 신창리에서 생수처럼 솟아난다 해서 일명 생수암(生水岩)이라고도 한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을 우암과 다산이 노래하고 육당 최남선선생은 장기읍성 배일대(拜日臺)에서 날물치 .. 더보기
[포항맛집] 구룡포 -- 가고파 전복집 [가고파 전복집] 구룡포에 모리국수나 먹으러 갈까하다 날씨가 더워서 전복 물회로 메뉴를 급변경했다. 구룡포항의 '가고파 전복집'. 들어서자 횟집의 매운탕 냄새나 비릿한 생선냄새가 아니라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난다. 포항에 사니 물회야 많이 먹어봤지만 전복 물회는 처음이다. 2층으로 구룡포 어촌계가 보이는 항구쪽을 바라보고 앉았다. 메뉴판을 보니 전복물회 小 30,000원 大 40,000원이라 1인분/2인분 차이인가 싶었는데 똑같은 1인분인데 전복의 양이 조금 더 많고 적음의 차이란다. 역시 전복이라 비싸구나. 기본 반찬으로 회무침과 미역이 나왔다. 고소한 회무침을 한 점 먹으니 맥주 생각이 나서 딱 한 잔만. 메인 메뉴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회무침에 맥주 한 잔씩 하니 벌써 배가 부르다. 전복죽과 전복 물..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근대문화역사거리(일본적산가옥) [구룡포의 작은 일본, 근대문화역사거리]포항사람도 잘 모르는 일본적산가옥,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몇 번 방문해봤지만 '참 볼 것 없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뚝딱뚝딱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쯤에 방문해야 비로소 볼거리가 생길 것 같다. 그나마 유일하게 홍보관으로 개방했던 가옥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로 수리에 들어갔다. 예전에 언니와 방문했을 때 찍었던 사진을 찾아봤는데, 찾을 수가 없네. [2013년 관광자원화 사업 진행중] 벌써 거리 바닥 공사도 많이 진행되었고, 그간 방치(?) 수준이었던 가옥들도 많이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너무 인공의 느낌이긴 하지만 그 또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거리가 무척 짧긴 하지만 작은 일본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할머.. 더보기
[포항면단위투어] 구룡포읍 --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여름을 기다리는 구룡포 장길리]우리나라 맞다. 성동메뚜기 마을에 갔다가 구룡포항까지 해안을 따라 가보자 했는데, 너무 좋아서 멈추고 싶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여기였구만. 그러다 우연히 "와우"하고 멈춘 복합낚시 공원(구룡포읍 장길리)은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곳도 다른 곳처럼 평범한 시골 어촌 마을이었을텐데, 마치 기업에서 진행하는 리조트 프로젝트처럼 이렇게 120억짜리의 고급스러운 변신을 하고 있다. 정식 개장이 되면 아마도 입장료와 사용료를 내게 될테니 뜨기 전에 미리 가보자. 장길리(長吉里) 남쪽으로는 구평리 북쪽으로는 하정리와 경계를 이루면서 바다에 접해 있는 마을로 장구목, 생길리 등 2개의 자연부락이 있다. 장구목, 생길리를 병합하여 장구목의 장(長)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