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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거닐기] 한라산 [한라산 가는길]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호텔에서 해장국으로 아침까지 든든하게 챙겨먹고 산행을 준비한다. 그래도 남한에서 가장 높은데(1950m) 이왕이면 정상에서 백록담을 봐야하지 않겠는가? 한라산은 대표적으로 어리목, 관음사, 성판악의 세가지 코스로 갈 수 있는데 이중 관음사와 성판악을 통해 등산을 해야 정상을 만날 수 있다. 올 3월엔 관음사로 등산하여 성판악으로 하산, 이번 7월의 등산은 반대로 코스를 잡았다. [한라산의 재미]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지만 그다지 어렵거나 힘들지 않아 자칫 재미없는 산행이 될 수 있다. 고작 두 번의 산행이었으나 내게 한라산의 재미를 꼽으라면, 1. 하루에도 수십 번씩 표정을 바꾸는 제주 날씨(게다가 산) 속에서 등산하며 백록담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설레임.. 더보기
[부산거닐기] 해운대와 PIFF 2006 [Intro...] 식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 부산, 그리고 아름다운 해운대. 계절이나 시간에 따라 매력이 다른 곳. 지난 주에 서울 간다고 못 가본 '모래축제'는 나없이 잘 했는지 모르겠다. 쏘리. 내년에 보자. 어릴적엔 겨울바다 보러 온 가족이 기차타고 서울에서 큰 맘 먹고 왔던 그 길을 이젠 주말이면 당일치기로 훌쩍 바다보러 가는 곳이 되어 버렸다. 포항에도 30분만 이동하면 바다가 있는데 왜;;; 하여간 같은 바다라도 느낌이 다르니까;;; [해운대가는길] 전국 어디서든 부산오는 길은 훤하니 걱정이 없고...두 말하면 입 아픈 최대의 관광지 해운대는 별도의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지고 있다. 그래도 포항에서 가려면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방법. 여기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 더보기
[통영거닐기] 소매물도와 등대섬 [Intro...] 빛나는 한려수도. 아름다운 섬 소매물도는 많은 여행자, 사진쟁이, 다이버 그리고 낚시 애호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 드디어 간다. [소매물도가는길] 통영에서 배를 타고 간다. 요즘엔 부산이나 거제에서도 배가 온다고 들었다. 이 경우는 여행사를 통해 오는 경우가 많다.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오전 7시, 오후 2시에 출발하며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데, 주말과 성수기에는 오전 11시 배도 있다. 주말에 숙박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오전 7시에 들어가서 12시 배를 타고 나오면 된다. 3시간 반 동안 충분히 섬을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배는 정말 작았고, 일찍 길을 나선 탓에 통통거리며 오는 1시간 반 동안 맨 앞자리에 앉아 꽤 달게 잠을 잘 수가 있었다. 소매물도에 오기 .. 더보기
[통영거닐기] 통영시내-해저터널-달아공원-해양수산박물관 [Intro.....] 2년 전 동생 군대 가기 전 가족여행이라는 타이틀로 갔으나, 동생만 쏙 빠졌던 이상했던 통영/거제 여행. 성격급한 아부지를 데려가는 바람에 소매물도는 보지도 못하고 와야했던 그 여행을 2년 후인 2007년 5월 이어서 다녀왔다. [통영가는길] 멀고도 먼 통영가는길. 하여간 어디서 출발하든 각오하고 가야한다. 2년 전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 서울에서 장장 6시간을 내려갔던 길이었는데, 같은 경상도라고 만만히 봤더니 포항에서도 무려 4시간 이상이 걸린다(버스로). 게다가 거쳐가는 곳은 왜 그리도 많은지 일단 기본인 경주를 비롯하여 언양, 양산, 고성까지.. 친절한 버스. 그래도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으로 좋다. ^^ 버스: 포항 -> 통영 16,800원, 4시간 10분 [통영시내] 일.. 더보기
[포항거닐기] 구룡포와 청보리밭 [구룡포 가는길] 포스코를 지나, 오천을 지나, 공항을 지나,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려간다. 차로 가려면 포항 어디든 호미곶으로 향하는 이정표 만큼은 잘 되어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버스로 가려면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길 건너지 않고 200번 혹은 200-1번 좌석을 타는데 밀리지 않는 시간이면 30분 정도를 간다. 호미곶이 있는 대보면까지는 구룡포에서 다시 번호 없는 버스를 타야한다. 단, 버스가 한 시간 반에 한 대 꼴로 있으니 타지에서 오는 뚜벅이들에게는 좀 힘든 코스다. 그나마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처음이라면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포항시청 > 문화관광 > 교통정보 > 외곽지 노선시간표 > 대보해맞이공원 [3월의 호미곶]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이 포항의 LandM.. 더보기
도서관 가는길, 봄. 요즘 도서관 가는 길.. 너무 좋다. 벚꽃, 매화에, 이름모를 꽃나무들이 양쪽으로 들어섰다. 연분홍.진분홍. 바닥엔 어느새 클로버들과 노란민들레가..바쁜 출근길이지만, 가방에서 주섬주섬 카메라와 소품이 될 만한 책을 꺼냈다. 나의 출근길이 서울의 갑갑한 지하철, 꽉 막힌 도로 위가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재잘거리는 초등학생 뒤를 따라 걷고 있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 자주 잊게 되는 포항살이의 고마움. 행복이라는 꽃말의 세잎 클로버 녀석들이 다시 일깨워 준다. 고마워. 네잎 클로버는 없지만, 지금 이 순간이 충분히 행복해 ♡ April 5th @ Hyo Ja Dong 더보기
행복아파트 때가 왔다. 여전히 밤엔 쌀쌀한 기운이 돌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따뜻해졌다. 이번 달 부턴 운동할테닷!!! 불끈!!! 어젯밤, 산책할 겸 카메라를 들고 딩가딩가 ♪ 벚꽃 구경 온 사람들로 분주했다. 역시 난 좋은 동네에 살고 있어. 작년 봄, 가을엔 집에서 부터 여기를 찍고 돌고 파워워킹 두 세번 정도 하면 참 시간이 잘 갔었는데;; 괜히 혼자 댕기는 아줌마들 붙들고 자식 고민도 들어주고 ㅎㅎ 영일대 호수에 비친 행복아파트. 삼각대가 없어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야경 멋지다. 이름처럼 모두들 행복하세용~♡ + 냥냥, 삼각대 들고 다시 가야징~ April 7th 2007 @ 영일대 더보기